(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 박병호와 헨리 라모스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박병호와 라모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각각 4번타자 1루수,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라모스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두 선수는 3회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파괴력을 과시했다. 4-1로 앞서 있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상대 투수 김이환의 142km/h짜리 포심을 통타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시동을 걸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라모스도 홈런을 때려냈다. 전 타석에서 우타자로 안타를 때려낸 라모스는 3회 좌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라모스 역시 김이환의 높은 포심(142km)를 퍼올려 백투백 홈런을 만들어냈다. KT가 원하던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현실로 나타난 순간이었다.
경기 후 라모스는 “홈런을 치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면서 “시즌에 맞춰서 준비가 잘 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의 중심타선과 라인업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라인업에 속해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새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결과를 떠나서 타석에서의 타이밍을 계속 신경 쓰며 임하고 있다. 최근 홈런이 나오는 부분들도 이렇게 타이밍이 맞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병호는 “겨우내 준비한 부분들도 잘 되고 있다. 예전에 좋았을 때의 타격폼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감독님이나 타격 코치님께서 계속 칭찬해주시며 심적으로나 외적으로 편하게 임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신다. 덕분에 자신감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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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