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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진 논란 딛고 '멀티골'...토트넘, 다시 4위 경쟁

기사입력 2022.03.21 03:25 / 기사수정 2022.03.21 06:25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을 잡고 4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 승리로 4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맷 도허티, 세르히오 레길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미드필더진에 포진했으며 데얀 쿨루셉스키, 해리 케인, 손흥민이 웨스트햄의 골문을 노렸다.

웨스트햄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를 비롯해 커트 주마, 크레이그 도슨, 아론 크레스웰이 쓰리백을 구성했다. 벤 존슨, 토마스 소우첵, 디클렁 라이스, 아르투르 마수아쿠가 미드필더진을 형성했다. 사이드 벤라마, 토마스 란치니가 2선에 위치했고 미카일 안토니오가 원톱으로 나서며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이 펼쳐진 만큼, 전반 초반 두 팀은 거센 압박을 가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8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케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낮은 패스를 시도했고 손흥민과 주마가 볼을 탈취하기 위해 경합하던 과정에서 볼이 주마의 발에 맞고 웨스트햄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이 나올 뻔했지만, 주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한 방 얻어 맞은 웨스트햄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9분 안토니오가 박스 안 오른쪽 부근에서 빠르고 낮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왼쪽 골대 옆을 스치며 지나갔다.

11분 손흥민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쿨루셉스키가 드리블 돌파와 2:1 패스를 통해 박스 안까지 진격했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으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24분, 손흥민이 이번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과 케인의 38번째 합작골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34분 웨스트햄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도슨이 떨군 볼을 벤라마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며 그대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토트넘이 2-1로 리드를 쥔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토트넘이 공세를 이어갔다. 48분 케인이 왼쪽 페널티 밖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도허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파비안스키와 충돌했고 반칙이 선언됐다.

손-케 듀오가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했다. 중앙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을 통해 상대 페널티 근처까지 침투했고 패스를 넘겨준 볼을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파비안스키에게 막히며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55분, 웨스트햄도 후반전 첫 번째 슈팅을 가져갔다. 박스 왼쪽에서 크레스웰이 올려준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그대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며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70분, 토트넘의 쓰리톱이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케인-쿨루셉스키로 패스가 이어졌고, 쿨루셉스키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토트넘은 이후 계속해서 웨스트햄을 압박했다. 75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레길론이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파비안스키에게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79분,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감각적으로 띄운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88분, 손흥민이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파비안스키와 1대1 찬스를 맞았고,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39번째 손-케 듀오의 합작골이었다.

이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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