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너목보9' 박현빈, 이윤지가 서울대 성악과 학생들의 탈락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에 트로트 가수 박현빈과 배우 이윤지가 출연했다. 이윤지는 "저희 어머니와 현빈 오빠의 어머니가 친자매"라며 박현빈과 "이종사촌 사이"라고 밝혔다.
3번 싱어 '서울대 사기캐즈'의 립싱크 무대를 본 이윤지는 한시온 씨의 동굴 목소리를 듣고 "멋지다"며 감탄했다. 그는 "3번 싱어가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1번 싱어 '보일러 설치하는 제2의 허각'과 함께 탈락자로 선정했다.
앞서 "노래 부를 때 신체 구조가 중요하다"며 실력자 찾기에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 박현빈이 "노래 잘하기 힘든 스타일"이라며 "키가 크면 노래를 잘 못한다"고 했다고.
그러나 1번 싱어와 3번 싱어는 실력자로 드러났다. 1번 싱어 남궁현 씨는 "군대에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위해 노래 부르겠다"는 그의 무대는 일동을 감탄케 했다.
3번 싱어 '서울대 사키캐즈'가 돌출 무대에 서자 이윤지는 "가까이 오니까 좋다"며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지는 "서울대에 저런 인물이 두 명이나 있을 수가 있냐"며 의문을 품었고, 박현빈은 "노래까지 잘하면 진짜 사기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3번 싱어의 정체는 서울대 성악과에 재학중인 16학번 남형근, 19학번 한시온 씨. 이윤지는 "한시온 씨가 너무 불편해보였는데 그 이유를 이제 알겠다. 선배가 불편했던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가요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한시온 씨는 "성악과다 보니 '가요를 듣지도 말고 부르지도 말라'는 말을 듣는다"면서 "저를 억누르던 것에서 벗어난 느낌"이라고 했다. 이에 같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박현빈은 "나도 그랬다"며 공감했다.
남형근 씨는 "박현빈 선배님도 성악을 전공하셨지만 트로트를 부르시지 않냐"며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고 전했다. "조승우 씨처럼 노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에 박현빈은 "장르에 제약을 두지 말고 다양한 음악 접하는 게 좋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박현빈은 "내가 테너인데 바리톤, 베이스이랑 삼중창을 하면 얼마나 좋냐"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유세윤과 이특은 입을 모아 "현빈 씨가 떨어뜨렸다"며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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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