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알리가 아들의 성장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알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시, 열흘째 3시간 반을 가족과 떨어져 있는 중. 이제야 좀 안심이 되네...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거구나... 너와 내가 분리되는 준비 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알리의 아들 도건 군의 모습이 담겨있다. 어린이집에 간 듯한 도건 군은 마스크를 쓴 채 씩씩하게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다. 훌쩍 큰 도건 군의 근황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알리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내 일해도 이건 내 결정권이지, 너의 결정이 아니기에. 너의 시간 속에 내가 있어야 하는데. 필요할 것 같은 그 시간을 가족에게 맡기는 것조차 그리 편치만은 않았다. 그러다 이제 선택의 순간이 온 거다. 다 채워주지 못했는데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는 낯선 곳에서 너의 첫 홀로서기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이 곁에 없어도 괜찮다는 게 인정되는 시간이 30개월 걸렸다. 아이 스스로 1시간 이상 외부와 접촉해도 되는 시간이 30개월 걸렸다. 앞으로 나는 얼마나 더 우리 도건이의 시간을 믿어줄까. 생각보다 아이들은 강하다는 주변의 그 말들을 얼만큼 난 믿을 자신이 있을까. 네 모습이 참 뿌듯하고 눈물 난다"고 덧붙이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알리는 지난 201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알리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