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이겨내야 슈퍼스타가 된다" 특급 신인 향한 수장의 조언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복덩이' 루키 김도영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2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제2의 이종범'이라 불리며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김도영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타율 0.533 1홈런 2타점 2도루 4득점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전날 KIA는 KT전에서 김도영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석환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영건들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를 흐뭇하게 바라본 김 감독은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들이 자기 실력을 보여주니 기대감이 크다. 이런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선수들이 기대했던 만큼 모두 잘해주고 있어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엔트리를 어떻게 정해야할지 머리가 아프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시범경기 타율 0.533 맹타를 휘두르며 특출난 타격 재능을 발휘 중인 김도영. 이에 김 감독은 "레그킥 하면서도 자기 나름대로 타이밍을 잡는다. 기거에 대처하는 순발력이나 스피드가 뛰어나다. 더 빠르고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고 멘탈도 좋다. 지금까지 순탄하게 해왔는데 탑클래스 선수를 만나서도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그래도 잘할거라 생각한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타격과 주루는 눈도장을 확고히 찍었다. 그렇다면 사령탑은 수비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김 감독은 "어제 타구 처리를 잘해줬고 기본기가 안정적이다. 3루에서 수비를 하면 타구질이 달라서 대응하는 자세 등 여러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대구에서 처음 3루 수비에 나섰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여러 가지 주어진 조건에서 잘할 것 같다. 어느 포지션에서나 처음에 어색할 뿐이지 금방 적응할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을 1번 3루수, 박찬호를 2번 유격수로 출격시킨다.

그러면서 수장은 김도영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김)도영이는 표정이 좋다. 표정 변화가 없고 과묵하다"면서 "언론과 팬들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자기 자신은 알 것이다. 그걸 이겨 내야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