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만루포에 '흐뭇', KT 이강철 감독 "역시 우수한 선수"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가 헨리 라모스의 만루포에 힘입어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KT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배제성이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뒤이어 나온 엄상백이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뒤를 받쳤다. 타선에선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만루포 포함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김준태도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단 전체에게 시범경기 첫 승을 축하하고 싶다. 좋은 출발을 기록하고 있어서 선수단에게 감사하고 축하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투수진에 대해선 “배제성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 선발 투구 개수를 조절해 2이닝 투구를 계획했는데 계획대로 잘하고 있고 구위도 좋다. 엄상백도 처음 투구한 것 치고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개수를 조절해서 준비하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 박영현에 대해서도 “오늘 힘이 조금 들어간 것 같았지만 그 와중에도 스스로 밸런스를 찾아가면서 투구해 긍정적이다. 투구할 때 표정을 보니 긴장을 안하는 것 같더라. 멘탈이 좋은 투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만루포로 팀의 역전을 이끈 라모스에 대해선 “우리가 생각한대로 타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격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면에서 우수한 선수고 준비도 잘 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준태를 향해서도 “타격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고 오늘 홈런을 시작으로 더 좋은 타격을 보일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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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