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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의 손짓에도...귄도안, 맨시티 잔류 선택

기사입력 2022.03.15 11:05 / 기사수정 2022.03.15 11:05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일카이 귄도안이 맨체스터 시티를 향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귄도안은 맨시티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이다. 도르트문트 시절,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귄도안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입성하며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았다.

이적 첫 해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크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리그 경기 출전은 10경기에 불과했고 컵대회를 포함해도 16경기 5골 2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나 2017/18시즌부터 귄도안은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2017/18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귄도안은 리그 3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맨시티의 중원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그러나 중앙 미드필더 특성 상 귄도안이 주목을 받기는 어려웠다. 케빈 데 브라이너,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등 공격력이 더욱 뛰어난 선수들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곤 했다.

그러나 2020/21시즌, 맨시티의 주인공은 데 브라이너도, 아구에로도 아닌 귄도안이었다. 메짤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공격적인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귄도안은 리그 28경기 1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 1위에 올랐고, 맨시티 서포터들은 귄도안을 '신'이라고 부르며 그의 플레이에 환호를 보냈다.

이번 시즌에도 귄도안은 공격진들을 보좌하며 메짤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리그 20경기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의 핵심으로 우뚝 솟은 귄도안이기에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빅클럽이 그의 영입을 위해 접근했다.


그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바르사가 겨울 이적시장 때 귄도안의 영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마르카는 귄도안이 만 31세에 접어들었고, 맨시티와 계약 기간이 2023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맨시티가 귄도안을 매각할 가능성이 충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귄도안이 바르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마르카는 귄도안이 맨체스터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으며, 맨시티 유니폼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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