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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여왕의 귀환'이 이뤄질 최종 장소는?

기사입력 2011.03.16 08:41 / 기사수정 2011.04.07 00:0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복귀할 무대였던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해 오는 21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3월 개최가 백지화됐다.

ISU는 일본에서 4~5월 달 개최를 검토했지만 현지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장소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된 대회 대체지는 이탈리아 토리노다. 지난 2006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장소인 이곳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ISU 회장인 옥타비오 친콴타 회장의 모국인 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원도 강릉시도 대체 후보도시로 물망에 올랐다. AP통신은 지난 15일(한국시각) 3월 초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강릉도 대체 도시로 점쳐진다고 밝혔다. 가장 근래에 피겨 국제대회를 치른 도시이고 복귀전에 나서는 김연아의 모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공식적으로 ISU측으로부터 받은 전갈은 아무 것도 없다. 구체적인 제의가 온다면 강릉 이 외에 다른 장소도 물색해보겠지만 현재로서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유치 중에 있는 상태라서 KOC(대한올림픽위원회)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사이트인 유니버셜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미국스케이팅연맹이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대체지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LA를 제안했다"며 "미국 연맹은 대회에 필요한 모든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ISU는 아직 구체적인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국 LA는 김연아의 훈련지가 있는 곳으로 만약 이곳이 대체지로 결정되면 김연아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와 미국과 더불어 러시아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관심을 표명했다. 일본의 시사통신은 15일, "러시아 라디오 방송국은 자국 스케이팅 연맹 회장이 ISU로부터 대체지에 대한 요청을 받으면 이를 수락할 것이라고 의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와 강릉, 미국 LA, 그리고 러시아 등은 이번 대회 대체지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4~5월달에 열릴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다음 시즌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시즌을 늦게 마치면 2011-2012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일본의 강진 사태가 현재는 나아질 국면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체지가 어디가 될 것이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미국 LA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대체지 경쟁에 나섰다. 김연아의 훈련지가 있는 LA는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곳이다.

또한, 김연아는 러시아에서도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ISU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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