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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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CB에 '도발'→실점 빌미...로메로의 '자업자득'

기사입력 2022.03.13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신이 쌓은 업보를 받았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맨유는 아스널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해리 케인이 전반 3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후반 37분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맨유 수비진에는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의 센터백, 그리고 알렉스 텔레스와 디오구 달롯의 측면 풀백이 위치했다. 

2-1로 맨유가 앞서던 후반 27분 매과이어가 자책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이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공간 패스를 내주며 토트넘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레길론은 낮은 크로스로 해리 케인을 봤고 매과이어가 이를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 상황에서 공격 진영에 올라왔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흥미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자책골을 넣고 좌절하는 매과이어를 향해 로메로는 무언가 말했고 이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드러났다. 매과이어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상황을 보면 로메로가 자책골을 넣은 매과이어를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로메로의 조롱은 9분 뒤 악몽으로 바뀌었다. 후반 36분 코너킥 장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로메로는 이 장면에서 앞에 있던 라파엘 바란을 보느라 호날두를 놓쳤다. 뒤에 있던 맷 도허티가 뒤늦게 따라붙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먼저 상대에게 도발했던 로메로는 결국 결승골 실점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4위권 경쟁 유지를 위해 아주 중요했던 경기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막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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