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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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 힘든" 진→"강철 다리" 뷔…방탄소년단 콘서트 '말말말' [종합]

기사입력 2022.03.11 07: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반 만에 마주한 국내 아미들과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열었다. 이날 1만 5천 명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은 12일과 13일까지 총 3일 간 4만 5천 명의 아미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반 만의 국내 대면 콘서트인 만큼 국내 아미들의 관심이 뜨겁게 집중됐다. 코로나19 시국 속 온라인 공연을 꾸준하게 열어온 방탄소년단은 864일의 기다림을 끝내고 드디어 국내 아미들과 마주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아미들과 만난 방탄소년단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인해 함성과 기립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아미들과 눈을 맞추고 미소를 보내며 오랜 기다림의 갈증을 해소했다. 아미들 역시 끊임없이 클래퍼(응원 도구)를 치며 화답했고, 약 3시간 가까운 공연 시간 동안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은 이날 이후로도 12일과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12일 라이브 뷰잉을 통해 생중계, 13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동시 진행된다. 

다음은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 나온 일곱 멤버들의 말말말. 


◆ 뷔 "강철 다리로 돌아왔어요."

지난 콘서트 당시 다리 부상으로 인해 의자에 앉아 '블랙 스완(Black Swan)' 무대를 꾸몄던 뷔. 이번 공연에서 멤버들과 무대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인 그는 "그때 분해서 아미 여러분들께 강철 다리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는데"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 진 "석진이 나이 먹어서 힘든 것 같은데…" 

함성이 제한된 공연에서 멤버들은 아미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갔다. 그 가운데, 진은 "여러분들도 저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너무 멋있다' '무대 진짜 좋다' 같은 마음들은 충분히 전달되니까 끝까지 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석진이 나이 먹어서 힘든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텔레파시로 다 전해진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정국 "심장이 바운스바운스했어요."

방탄소년단은 이날 이동식 무대에 올라 '잠시' 'Outro : Wings' 등의 공연을 이어갔다. 이들은 두 개의 이동식 무대로 나눠 올라 타 2층의 아미들과 소통했다. 한 바퀴 돌고 다시 본 무대에 돌아온 정국은 "심장이 바운스바운스하고 옛날 생각도 나더라. 예전 생각들이 참 많이 나서 마음이 아리면서도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 제이홉 "마냥 잘 지내지만은 못 한 것 같아요." 

공연 말미, 제이홉은 아미들에게 지난 2년 반 동안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물었다. 제이홉은 "잘 지냈으면 한 번만 클래퍼를 치고, 잘 못 지냈으면 두 번 쳐달라"고 요청했고, 아미들은 일제히 한 번 클래퍼를 치며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이홉은 미소 지으며 "저는 마냥 잘 지내지만은 못 한 것 같다. 2년 반 동안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여러분들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며 지냈다. 그래서 더욱더 마냥 잘 지내지만은 못했다는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 뷔 "미세 먼지가 최악…양성 아닙니다." 

공연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뷔는 "오늘 미세먼지가 최악"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꾸 기침이 나오는데 저 양성 아니다. 미세먼지에 약해서 기침을 하는 거니까 이해해달라"며 아미들의 걱정을 사전에 차단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 정국 "2년 반 만의 콘서트…체감은 23년" 

콘서트 개최를 확정 지은 뒤 엔딩 멘트를 고민하느라 잠까지 설쳤다는 정국. 그는 "2년 반 만의 콘서트인데 체감은 23년인 것 같다. 너무 보고 싶었고 이 순간이 행복하다. 여러분들의 표정을 볼 수 없고, 목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저희들로 인해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슈가 "더 좋은 날이 있지 않겠나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아미들의 모습을 둘러보던 슈가는 "2년 반 만에 다시 주경기장에 오게 됐다.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죄송한 마음도 컸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더 좋은 날이 있지 않겠냐"고 미소 지은 슈가는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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