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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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서 2루타' 흐뭇한 크론 "좌우 안 가리고 좋은 타구 만들고 싶어"

기사입력 2022.03.10 15:59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시원한 타구로 연습경기를 끝냈다.

크론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루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조민석을 상대로 우측 담장 근처까지 뻗는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단타로 2안타를 기록했던 크론의 연습경기 첫 장타.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크론에 대해 "삼성전에서는 안타 두 개가 있었고, 9일에는 못 쳤다. 개막전까지의 적응 단계다"라며 "계속해서 상대 투수들의 공을 보면서 자기 타이밍 찾는 게 중하다.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이날 바로 2루타가 나왔다. 크론은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작된 타석이었지만,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장타를 기록할 수 있어서 기쁘다. 또한 당겨친 타구가 아닌, 밀어친 타구를 만든 것에 만족한다"고 자평하며 "항상 경기장의 좌우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곳을 활용해 좋은 타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약 3주. 크론은 "미국에서 '몸이 하나 둘 아프기 시작하면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조크가 있다. 시즌 준비를 위해 많은 훈련을 하고, 딱딱한 스파이크를 신고 생활하게 되면 처음에는 몸이 불편할 수 있는데, 이런 반복된 과정을 거치면 금세 몸이 적응되고 좋은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나 역시 스프링캠프 훈련을 거치면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었고, 바뀐 훈련 환경에도 익숙해졌다"고 현재 컨디션에 대해 얘기했다.

KBO 첫 시즌인 만큼 한국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크론은 "다른 팀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투수들이 어떤 방식으로 타자를 공략하는 지를 보고, 반대로 타자로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중점적으로 보고있다. 이와 함께 내가 가장 잘 칠수 있는 공이 왔을 때 자신 있게 스윙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경험을 쌓으며 정규시즌에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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