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홈 구장, 2025년부터 '스포티파이 캄프 누'로 개명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의 이름이 바뀐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가 새로 리모델링하는 캄프 누의 구장 명명권을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 팔 예정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스웨덴 기업 스포티파이와의 수주 간의 협상 후에 바르셀로나는 합의에 도달했고 캄프 누의 리모델링이 끝나는 2025년에 '스포티파이 캄프 누'로 개칭된다. 2023/24시즌에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를 떠나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의회는 이미 지난해 10월 15억 유로(약 2조 193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자금 융통을 승인했고 이번 여름 캄프 누 리모델링을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로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수익을 창출하고 세계 최고의 구장 수용 인원을 자랑하는 구장으로 변모한다. 

2022/23시즌 동안 캄프 누 리모델링 작업이 경기 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관중석 일부는 공사로 인해 착석할 수 없을 전망이다. 

스포티파이는 바르셀로나와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3년간 2억 8천만 유로(약 3769억 원) 규모의 후원금을 체결했다. 스포티파이는 남녀 축구팀 유니폼 앞면 스폰서와 트레이닝 킷 뒷면 스폰서, 그리고 캄프 누 구장 명명권을 확보했다. 

스포티파이는 2006년 설립된 음원 스트리밍 업체로 2년 뒤인 2008년 글로벌 서비스를 런칭했다. 한국에는 2021년 2월 런칭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미 2020년 LoL e스포츠 글로벌 스폰서쉽을 체결했었다. 설립자 다니엘 엑은 최근 아스널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며 바르셀로나의 스폰서로 등장하며 축구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