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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1호골' 토트넘, 에버튼에 5-0 대승...4위권 경쟁 재점화

기사입력 2022.03.08 06: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튼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4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맞대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백3을 구성했다. 윙백에 맷 도허티와 라이언 세세뇽이 출격했고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지켰다. 최전방엔 데얀 쿨루셉스키와 해리 케인, 그리고 손흥민이 출격했다.

에버튼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비롯해 셰머스 콜먼, 메이슨 홀게이트, 마이클 킨, 존조 케니가 수비를 맡았다. 중원에 압둘라예 두쿠레와 알랑, 도니 반 더 비크가 나왔고 최전방에 도미닉 칼버트-르윈, 히샬리송, 앤서니 고든이 득점을 노렸다.

전반 10분에 손-케 듀오가 발동될 뻔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가 돌파에 성공한 뒤 케인에게 패스했고 반대편에서 돌파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타이밍을 보면서 볼을 끌다가 뒤따라오는 고든에게 볼을 뺏겼다.

토트넘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13분 세세뇽이 데이비스의 공간 패스를 박스 끝에서 살려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에게 향했다. 킨이 이를 따라가던 과정에서 걷어내려다 자신의 골문에 넣어버리고 말았다.


손흥민도 득점포를 터뜨렸다. 전반 16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로 박스 앞에서 자유롭게 슈팅 기회를 얻었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27분엔 손흥민이 단독 기회를 맞았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케인의 슈팅은 옆으로 빗나갔다. 

토트넘은 라인을 올려 강하게 압박하는 에버튼의 뒤 공간을 제대로 공략했고 전반 36분 케인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완벽한 리드를 챙겼다. 토트넘은 강하게 올라오는 에버튼의 전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곧바로 토트넘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1분 손흥민이 돌파로 오른쪽에 쿨루셉스키에게 패스를 내줬고 곧바로 올라온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수비에 굴절되고 뒤로 흘렀다. 교체 투입됐던 세르히오레길론이 곧바로 침투해 슈팅을 성공 시켜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후반 9분엔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올라온 케인의 크로스를 다이어가 헤더로 연결했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케인은 이어진 공격 장면에서 롱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무기력해진 에버튼을 상대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로메로를 빼주며 휴식을 부여했다. 

이후에 토트넘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에버튼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승점 45가 돼 6위 웨스트햄과 동률을 이뤘다. 골득실에 3점 밀린 토트넘은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과의 리그 일정을 잘 치른다면 다시 4위권 경쟁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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