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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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카타르와 '소득없는' 0-0 무승부 거둬

기사입력 2007.09.04 10:28 / 기사수정 2007.09.04 10:28

김범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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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이거 친선 경기 맞아?'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3일 오후 11시에 UAE 두바이 알샤밥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0-0무승부를 거두었다.

대표팀은 4-4-2전술을 기반으로 전반 스타팅 라인업에 골키퍼 송유걸을 비롯해 수비에 김창훈, 정인환, 배승진, 신광훈을 투입했고, 중원은 박주호, 기성용, 백승민, 이상호가 지키게 했다. 기존에 중앙에 위치하던 이상호는 측면에 위치했다.  공격진은 'S라인 듀오' 심영성과 신영록이 맡았다. 평가전인 만큼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겠다는 계산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무리하지 않은 전반

양팀은 전반 내내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친선경기인 만큼 조심스런 탐색전을 벌였다. 한국은 공격진영부터 서서히 압박수비를 펼쳤고, 카타르는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득점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전반 15분, 유세프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 수비를 긴장시켰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던 선수들은 정교한 조직력으로 카타르에 맞섰다. 선수들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패스를 통해 수차례 좋은 공격찬스를 만들어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패스로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높여갔다.

전반 21분, 우측면에서 심영성이 절묘하게 수비를 허문 뒤 신영록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아깝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26분에는 기성용이 문전에서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시도했다. 선수들의 과감성과 자신감이 엿보인 순간이었다. 또 전반종료 직전, 이상호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추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격렬했던 후반, 소득은 없었다

후반, 한국은 백지훈, 김승용, 하태균 등의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부수를 노렸다. 선수변화로 전술적인 변화가 불가피했던 한국은 김승용의 측면돌파에 의존하는 플레이로 카타르를 위협했다.

한편, 전반전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포백 수비진은 후반 21분 1대1 찬스를 놓치며 치명적인 찬스를 내주었으나, 배승진의 결정적인 태클로 간신히 실점위기를 막아냈다.

한편, 양팀 선수들은 경기중 난투극을 펼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후반 25분, 카타르의 빌랄이 하태균과 헤딩 경합 도중 몸싸움이 벌어져 빌랄과 한국의 백지훈이 퇴장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에 신광훈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던 카타르는 주심에게 또 한차례 제재를 받았다. 이후 주심은 추가시간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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