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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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리틀전차'의 엔진, 비갈케를 주목하자

기사입력 2007.09.04 23:53 / 기사수정 2007.09.04 23:53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가장 빛난 샛별, 내일의 호나우딩요'는 비갈케 

호나우딩요와 아드리아누, 프란체스코 토티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떡잎을 알아 볼 수 있었던 대표적인 대회가 FIFA 17세이하(U-17) 월드컵이었다.

이번 대회 역시 '샛별들의 격돌'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선수는 '리틀전차군단'의 사샤 비갈케(17,독일)다.

헤르타 베를린 소속의 비갈케는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맹활약, 4-1 대승을 이끌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아직 소년티가 물씬 풍기는 비갈케지만 에드가 다비즈의 지치지 않는 체력과 라이언 긱스의 측면 돌파를 연상시키는 활약으로 전차군단의 엔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2일 경기에서도 그는 폭넓게 그라운드를 오가며 독일의 공격을 이끌었다.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는 후반 28분 도움 1개(도비다 득점)였지만, 이날 터진 독일의 득점 가운데 그를 거치지 않은 골은 없었다.

빠른 돌파만큼 위력적인 침착한 패스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그는 전반 21분, 리차드 수쿠타-파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해준데 이어 전반 41분에는 세바스찬 루디에게 감각적인 공간 패스를 찔러 넣어 환호성을 받았다.

경기 뒤 비갈케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경기에 나서는 게 활약의 비결"이라고 언급한 뒤, "응집력이 강한 게 독일팀의 강점"이라며 "자부심을 느끼고 경기에 나서고 있어 나이지리아가 강한 팀이지만 잉글랜드전처럼 컨디션이 뒷받쳐 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지난 독일월드컵 당시 맹활약했던 다비드 오동코어와 비슷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존경하는 선배지만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미하엘 발락이다. 그의 리더쉽을 본받고 싶다"며 푸른 눈을 초롱초롱 밝혔다.

비갈케가 과연 훗날 지금의 '리틀전차'를 넘어서 '전차군단'의 엔진으로써 세계무대를 호령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비갈케 ⓒ엑스포츠뉴스 김범근 기자]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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