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로버트 패틴슨 표 새로운 배트맨이 관객들을 만난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배트맨'(감독 맷 리브스)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로버트 패틴슨, 조이 크라비츠, 폴 다노와 맷 리브스 감독이 참석했다.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로버스 패틴슨 분)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폴 다노)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맷 리브스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언론시사회 이후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먼저 맷 리브스 감독은 "촬영을 한 지 3년이 됐다. 바쁘게 지내고 열심히 만든 작품이니만큼 여러분께 선보이게 돼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로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폴 다노는 "직접 방문을 할 수 없어 굉장히 아쉽다. 서울에서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한국, 서울이 멋있는 곳이라는 걸 아는데 그곳에서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이 크라비츠와 로버트 패틴슨은 "직접 한국에 가지 못해 너무 슬프다", "서울은 저희 모두가 방문하고 싶었던 도시인데 가지 못해 아쉽다"는 인사를 건넸다.
'더 배트맨'은 배트맨 탄생 기원이 아닌, 배트맨으로서 활동한 지 2년 차의 이야기를 그린다. 캐릭터의 기존 이미지를 전복시키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다크 나이트' 시리즈, '조커'와 궤를 함께한다.
기존 배트맨 영화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맷 리브스 감독은 "탐정 스토리처럼 만들었다. 탐정처럼 배트맨이 조사를 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캐릭터를 만나게 되는 거다. 감정적인 스토리이기도 하고 러브스토리이기도한데 공포영화 같기도 하다. 배트맨 영화면서도 다른 배트맨 영화들과 구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트맨의 스토리를 보면 전통적인 슈퍼히어로이긴 하다. 근데 배트맨은 어렸을 때 트라우마를 겪고 극복하지 못한 인물"이라며 "이런 장르를 연출할 때 캐릭터를 흑백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인간 전체 스펙트럼을 점검하는 게 흥미롭다"고 짚어주기도 했다.
주인공 배트맨으로 분한 로버트 패틴슨은 극 중 배트맨을 어떻게 표현하려 했을까. 그는 "사실 굉장히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트맨 같은 경우는 자기 통제를 완벽히 하고 시설과 장비를 완벽히 통제하고 있는 인물이지 않나. 근데 이번 영화에선 완벽한 자기통제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한 노력을 하는, 그 단계까지 도달하는 여정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개봉 전부터 속편에 기대감도 있다. 이에 대해 맷 리브스 감독은 "일단 관객들 반응에 따라 달라질 거다.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더 배트맨'은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