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싱그러운 ‘청량 탄산수 매력’을 제대로 터트리며 방송 첫 주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 쾌조의 질주를 예고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3일 방송된 2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시청률 상승세를 증명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무엇보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월 2주차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김태리와 남주혁이 각각 1,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방송 첫 주부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단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게 된 ‘상승세 이유’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김태리X남주혁, 청춘 케미 폭발
김태리와 남주혁은 열여덟의 나희도와 스물둘의 백이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쾌청하고 청량감 넘치는 청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김태리는 펜싱부가 없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정과 패기로 태양고 펜싱부에 입성한 나희도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펜싱 꿈나무답게 우산 하나로 역동적인 길거리 펜싱을 펼치는가 하면, 찢어진 풀하우스 만화책을 직접 그려 몰래 반납하려다 발각되자 “쪽팔려”라며 큰소리로 울어 젖히고, 동경하던 고유림(김지연 분)에게 상처받아 속상해하는 모습까지 열연을 터트렸다. 남주혁은 IMF 때문에 꿈도, 가족도, 돈도 잃은 고달프고 힘든 백이진을 현실감 있게 선보였다. 무모한 계획을 세운 나희도에게 “꿈을 지키려는 거. 계획은 틀렸어도 니 의지는 옳아”라는 조언과 응원으로 성숙함을 드러내면서도, 아버지를 찾는 빚쟁이들에게 고개를 숙인 채 행복하지 않겠다고 눈물을 글썽거려 불완전한 청춘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대에 부딪혀 고난과 맞닥뜨린, 그러나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청춘을 살아 숨 쉬게 한 김태리와 남주혁의 ‘청춘 시너지’가 안방극장을 오롯이 매료시켰다.
#청춘의 싱그러움 표현한 연출력과 영상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청춘의 싱그러움과 청정함을 고스란히 전하는 선명한 색감과 파릇파릇함을 강조한 다채로운 풍광이 가슴을 확 트이게 하며 특유의 ‘청량 탄산수 매력’을 제대로 담아냈다. 특히 정지현 감독은 1998년 시대의 면면들을 감각적인 구성으로 리얼하게 그려내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옥상에서 우산이 나풀나풀 떨어지는 ‘우산 드롭’ 장면과 수도꼭지를 뒤집어 만든 분수대에서 나희도와 백이진이 물장난을 치는 ‘수돗가 분수대’, 해맑은 웃음으로 따스한 위로를 안긴 ‘청량 미소 엔딩’ 등 계절감을 돋보이게 만드는 풍경과 배우들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생동적인 영상미를 극대화시켰다.
#매력적인 캐릭터 살린 청춘 서사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도은 작가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춘이어서 가능한 캐릭터의 심리 변화와 이로 인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섬세하고 쫄깃한 대사로 표현,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더욱이 신선한 펜싱이라는 소재를 통해 성장하는 나희도와 고유림, 시대가 안긴 무거운 굴레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백이진 등 캐릭터들의 오색빛깔 사연들이 다이내믹한 스토리 전개로 휘몰아쳤다. 더불어 코믹한 웃음과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공감, 따뜻한 위로와 감동까지 더하면서 ‘시간 순삭’을 이끌어내며 집중하게 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인해 오랜만에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세대불문 공감대를 관통하는 본격적인 청춘 스토리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3회에서도 이어지게 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3회는 오는 19일(토) 오후 9시 10분에 3회가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