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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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가 이천수를 노리는 이유는?

기사입력 2007.08.31 00:52 / 기사수정 2007.08.31 00:52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페예노르트가 이천수를 원한 이유는?

한 때 송종국이 몸 담았던 페예노르트로부터 이천수(26)의 임대 영입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빅 3'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7위에 머물렀다.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스포츠 언론 '부에트발존'과 'RTV라인몬트'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31일(현지시각)전 페예노르트의 마지막 영입이 이천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페예노르트는 이천수를 10개월 임대에 40만 달러 (한화 약 4억원)라는 조건을 울산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천수는 28일, 대구전 이 후 "이번에 유럽진출 안 된다면 포기하겠다"라며 페예노르트 임대설 이전에 협상 중인 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렇다면, 페예노르트가 이천수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페예노르트는 최근 AZ알크마르에 밀려 에레디비지에 3강 구도에서 벗어난 상태, 때문에 올 시즌에는 '20골 보장' 로이 마카이(32), 지오반니 판 브롱크호스트(31), 케빈호플란트(28)등 '분노의 영입'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윙자원인 로메오 카스텔렌(23)과 로이스톤 드렌테(21)를 각각 함부르크SV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시키며 마땅한 측면자원이 없다. 페예노르트 미드필더에는 판 브롱크호스트, 조나단 구즈만(21), 테오 루시우스(30)등 수비형 미드필더들만 즐비해 공격형 미드필더도 부족한 상황.

페예노르트가 윙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구하던 중 지난 6월 2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대한민국의 평가전에서 이천수는 윙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네덜란드 수비진을 휘저었다. 이천수는 마침 적임자를 구하던 페예노르트 관계자의 눈을 사로잡았던 모양이다.

올해 아니면 유럽에 못 간다는 이천수와 그와 같은 동일포지션을 구하는 페예노르트의 이해관계가 맞아 7번째 네덜란드 리거(허정무, 노정윤,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가 탄생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은 만큼 또 하나의 해외파 선수를 기다려 본다.

[사진=지난 6월 2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나선 이천수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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