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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람인가?"...토트넘 출신 RB 향한 찬사

기사입력 2022.02.13 10:59 / 기사수정 2022.02.13 10:59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카일 워커 피터스(사우스햄튼)가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매치업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1분 제이든 산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48분 체 아담스의 등점골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사우스햄튼은 공식전 4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2무)를 달리게 됐고, 6승 11무 7패 승점 29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9위 브라이튼과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이날 워커 피터스는 사우스햄튼의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워커 피터스는 드리블 돌파 4회, 키패스 1회, 태클 3회, 인터셉트 3회, 클리어링 1회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워커 피터스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커 피터스의 활약은 비단 맨유전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9/20시즌 토트넘에서 사우스햄튼으로 이적 한 뒤, 서서히 기량을 상승시켰고,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출전 2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부상했다. 2021/22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8경기 출전 1골 2도움을 터뜨리는 등 하센휘틀 감독 휘하에서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성장했다.

이에 하센휘틀 감독은 맨유전 종료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워커 피터스는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가졌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한 선수다. 레프트백, 라이트백, 그리고 현재 10번에서 뛰고 있다. 세션에서 때때로 6번도 소화하기 때문에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다"라며 "약간 필립 람을 연상케 한다. 공을 잘 다루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결정을 내린다. 워커 피터스는 달릴 수 있고 거의 실수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워커 피터스 또한 "승점 1점에 만족한다.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맨유도 그러했다. 이번 주에 승점 4점을 따냈다.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기준을 높게 설정했고, 밀고 올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즌 초반, 느리게 시작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향상되고 있다. 이는 훈련장에서 시작하여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맨시티전 무승부, 토트넘전 승리, 맨유전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포지션에서 뛰는 것은 편하다. 이번 시즌과 훈련에서 레프트백으로 뛰기도 했고, 10번으로 채운 시간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 있는 것과 팀이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시티, 토트넘, 맨유로 이어진 죽음의 일정을 1승 2무로 마친 워커 피터스와 사우스햄튼은 오는 20일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Reuters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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