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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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푸이그-이용규 철벽 라인 "외야? 우리가 1등입니다"

기사입력 2022.02.12 09: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흥, 박윤서 기자) "우리 팀이 10개 구단에서 외야는 1등이라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시즌 경쟁이라는 큰 틀 아래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려놨다. 특히 야수진에서 외야 라인업은 주전 선수들의 자리가 확고하다.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하며 외야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름값을 놓고 보면 남 부러울게 전혀 없다. 키움은 이정후-푸이그-이용규로 이어지는 최강 외야진을 구축하게 되었다. 지난해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는 긴 말이 필요 없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건재함을 과시한 이용규의 활약상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여기에 '쿠바 특급' 푸이그가 가세한다. 힘과 스피드 그리고 강한 어깨까지 삼박자를 갖춘 야생마가 머지 않아 외야를 누빈다.

이정후는 외야 전력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11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정후는 "1등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라면 운동장에 나와서 이런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밖에서는 겸손하고 운동장 안에서만큼은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면서 "든든하신 선배님(이용규)이 계시고 푸이그도 있다. 내가 조금 더 성장하고 푸이그는 적응만 잘하면 된다. 선배님도 하시던 대로만 해주시면 우리 팀이 10개 구단에서 외야는 1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들의 호흡에도 차질은 없을 예정이다. 푸이그와 급속도로 친하게 어울린 이정후는 "푸이그의 몸이 생각보다 크더라. 어제는 첫날이어서 말이 없었는데 오늘은 말이 많았다(웃음). 같이 이틀 동안 운동을 했는데 이렇게 좋은 외국 선수는 처음 봤다. 샌즈가 기술적으로 완벽했다면 푸이그는 기술적으로도 완벽한데 몸도 완벽하다. 적응만 잘하면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나도 옆에서 많이 도울 것이고 투수 성향을 알려주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푸이그도 기자회견에서 "이정후, 이용규와 대화를 많이 했고, 훈련 와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후와 푸이그가 나란히 타순에 배치된다면, 그들의 아우라만으로도 타 팀에 공포감을 준다. 키움이 바라는 이상적인 시너지 효과다. 이정후는 "타순은 상관 없다. 내가 푸이그 앞에서 치나 뒤에서 치나 똑같다. 앞에서 치게 되면 뒤에 좋은 타자가 있는 거고, 뒤에서 나가면 '앞에 선수가 치면 나도 쳐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고흥,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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