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래퍼 겸 사업가 칸예 웨스트(Ye)가 뜬금없이 빌리 아일리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칸예 웨스트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빌리, 우린 당신을 사랑하지만 제발 트래비스 스콧과 사고의 유족들에게 사과했으면 한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도 그 사고를 의도하지 않았고, 그 일이 벌어졌을때 트래비스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 그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트래비스는 가슴 아파했다"면서 "난 트래비스와 코첼라에서 공연을 하게 되는데, 그 전에 사과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빌리 아일리시는 해당 게시물에 "절대로 트래비스와 관련한 일을 언급한 게 아니다. 단지 팬을 돕고 싶었을 뿐"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칸예가 이러한 글을 남긴 이유는 최근 빌리 아일리시가 공연을 하던 중 팬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공연을 멈추고 인공호흡기를 제공해주며 팬이 회복할 때까지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이 있었기 때문. 이에 대해 칸예는 빌리 아일리시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애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가 사망 사고를 냈던 트래비스 스콧을 디스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 것.
게다가 해당 게시물에 트래비스 스콧 또한 좋아요를 남긴 것 때문에 두 사람에게 많은 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킴 카다시안과 이혼 후 줄리아 폭스와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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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