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디오 마네가 조국 세네갈에 첫 네이션스컵 트로피를 안겼다.
세네갈이 7일(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 2021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네갈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네갈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를 비롯해 무나 사르, 칼리두 쿨리발리, 압두 디알루살리수 시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엔 셰이쿠 쿠야테, 남팔리스 멘디, 이드리사 게예가 중심을 잡았다. 최전방엔 이스마일라 사르, 사디오 마네, 파마라 디에디우가 출격했다.
이집트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모하메드 가발 골키퍼를 비롯해 아흐메드 엘 푸투, 마흐무드 엘 웬시, 모하메드 압델모넴, 에맘 아슈르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아므르 엘 솔레야, 모하메드 엘 네니, 함디 파티가 지켰다. 최전방엔 모스타파 모하메드, 모하메드 살라, 오마르 마르무쉬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세네갈이 앞서갈 기회를 얻었다. 전반 3분 살리수가 전방으로 침투해 박스 안에서 압델모넴과 경합했고 이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마네가 킥을 처리했지만, 가발의 선방에 막혔다.
이집트는 살라가 분전했지만, 세네갈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살라는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멘디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소득은 없었다. 서로 거친 파울이 이어졌고 여러 세트피스 기회가 있었지만, 양 팀 모두 매번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체력이 떨어진 양 팀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야 했다.
양 팀의 첫 번쨰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세네갈의 두 번째 키커 압두 디알루가 성공했고 이집트의 압델모넴이 두 번쨰 키커로 나서 골포스트를 맞히며 실축했다. 세네갈의 세 번째 키커 사르의 킥은 가발이 막았고 이집트의 세 번째 키커 마르완 함디가 승부는 원점이 됐다.
세네갈의 네 번째 키커 밤바 디엥이 성공시켰고 이집트의 네 번째 키커 모하나드 라쉰의 킥을 멘디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 마네가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찌르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