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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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후기4R] 고개숙인 보카와 리베르의 딜레마

기사입력 2011.03.08 14:59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보카 후니오르스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에 패하며 리그17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리베르플라테는 리그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지만, 빈약한 공격력으로 아르헨티노스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에스투디안테스와 라싱은 각각 힘나시아와 올림포를 꺾고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산로렌소도 오르테가의 올 보이스를 완파하고 리그4위에 오르며 전기리그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그러나 인데펜디엔테는 아르세날에 0-3으로 패하며 국내리그13경기(7무6패) 무승이라는 최악의 난국에 빠졌다.
 
벨레스 앞에 고개숙인 보카
 
후기리그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었지만, 벨레스는 더 이상 보카가 쉽게 넘어설 수 있는 팀이 아니었다.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세 아말피타니 경기장에서 열린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이하 벨레스)와 보카 후니오르스(이하 보카)의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클라우수라(후기리그) 2010 4라운드 경기는 홈팀, 벨레스의1-0 승리로 끝났다.
 
보카는 시종일관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38분, 코너킥 과정에서 벨레스 중앙 수비수 페르난도 오르티스에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고 주저앉았다.
 
마르틴 팔레르모의 짝으로 보카의 투 톱을 이룬 파블로 모우체는 활기찬 움직임으로 숱한 기회를 맞았지만, 부실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모든 기회를 날려버렸다. 보카는 후반 들어 루카스 비아트리마저 투입하는 총공세를 폈지만,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과 상대 골키퍼, 마르쎌로 바로베로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로 보카는1승1무2패를 기록, 리그17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맛봤고 벨레스는 후기리그 첫 승(1승2무1패)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맞이했다. 벨레스의 김귀현은 아직, 리저브 팀에서 승격되지 못했다.
 
무실점 리베르의 발목을 잡은 빈약한 공격력

 
리베르는 단독선두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공격진의 부진한 활약에 리그 무패와 무실점 연장에 만족해야만 했다.
 
7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리베르플라테(이하 리베르)와 아르헨티노스 후니오르스(이하 아르헨티노스)의 경기는 양 팀에서 각 각 한 명이 퇴장당하는 격전 속에0-0 무승부로 끝났다.
 
리베르는 호나탄 마이다나-알렉시스 페레로-아달베르토 로만의 막강 플랫3가 빛을 발했지만, 우측 윙백 파울로 페라리가 전반 종반, 상대 선수 가격으로 퇴장 당해 측면 공격의 위력이 크게 떨어졌고 에릭 라멜라-마누엘 란씨니 등2선 공격수들이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전방의 마리아노 파보네가 고립되기 일수였다.
 
리베르의 젊은 수문장, 레안드로 치치쏠라는 이날도 몇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이며 자신의 후기리그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전반13분, 상대 수비수 미겔 토렌의 헤딩슛을 몸을 날리며 쳐냈고 후반17분에는 상대 주포, 산티아고 살쎄도의 중거리 슈팅을 한 손으로 쳐내는 등 득점과 다름 없는 두 번의 슈팅을 막아냈다.
 
이번 무승부로 리베르는 후기리그 무패행진(2승2무)과 무실점 행진을 연장했지만, 각각 승리를 거둔 에스투디안테스와 라싱(이상3승1패)에 승점1점차 뒤진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막강한 수비진과 대비되어 후기리그4경기에서 세 골을 득점한 빈약한 공격력은 리베르의 비상에 번번히 말목을 잡고 있다.
 
그 밖의 경기
 
지난주, 홈에서 반피엘드에 일격을 당했던 에스투디안테스는 원정 경기로 치러진 힘나시아와의 ‘클라시코 플라텐세’를2-0 승리로 장식하며 한 주 만에 선두자리로 복귀했다. 후반6분, 원톱 가스톤 페르난데스가 박스 우측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38분에는 팀의 새로운 에이스, 엔소 페레스가 페널티 킥 추가골을 성공했다.
 
한편, 에스투디안테스의 정신적 지주,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은 발목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에 결장했고 최소2주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싱은 홈에서 올림포와 나타전을 벌인 끝에4-3 승리를 거두고 리그 공동 선두로 올랐다. 전반9분, 공격수 파블로 루구에르씨오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라싱은 상대 자책골과 루카스 리츠트의 골이 연달아 터지며 전반을3-0으로 앞섰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콜롬비아 대표팀 공격수, 테오필로 구티에레스의 골로4-0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이후 에쎄키엘 마기올로를 앞세운 올림포의 역공에 세 골을 내줘4-3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산로렌소는 올보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3-0 대승을 거두며 리그4위(2승1무1패)로 올라섰다. 전반, 올 보이스의 밀집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들어 후안 살게이로-파블로 벨라스케스-후안 멘세게스 등 팀 공격진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했다. 올보이스의 아리엘 오르테가는 큰 활약 없이 후반31분 교체되어 나갔다.  
 
인데펜디엔테는 이번주에도 승리를 얻지 못하며 무승행진의 수를13으로 늘렸다. 아르세날과 원정 경기를 가진 인데펜디엔테는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철저히 무너지며0-3 완패를 당했다. 리그2무2패를 기록한 인데펜디엔테는 후기리그19위를 기록했다.
 
클라우수라4라운드 경기결과
 
3.5
올보이스0-3 산로렌소
 
3.6
힘나시아0-2 에스투디안테스
뉴웰스3-3 우라칸
라싱4-3 올림포
 
3.7
반피엘드2-1 라누스
고도이크루스2-3 콜론
킬메스1-2 티그레
리베르0-0 아르헨티노스
벨레스1-0 보카
 
3.8
아르세날3-0 인데펜디엔테
 
클라린 선정4라운드 베스트11(7일 선정)
 
골키퍼: 이슬라스(티그레)
수비수: 로달레스(티그레)-도스 산토스(반피엘드)-데사바토(에스투디안테스)-키로가(콜론)
미드필더: 피슈드-쟈콥-(이상 라싱)-에르난데스(아르헨티노스)
플레이메이커: 디아스(콜론)
공격수: 루구에르씨오(인데펜디엔테)-루에르테스(콜론)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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