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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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기 이후 처음, NC가 3년 만에 신인들을 합류시킨 이유

기사입력 2022.02.04 1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마산,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부임 이후 네 번째 스프링캠프를 맞는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신인 선수가 2명이나 포함돼있다는 것. 지난 3년 동안 신인 선수가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사례가 한 차례(1명)밖에 없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동욱 감독의 이번 선택에 눈길이 간다.

이동욱 감독은 부임 직후였던 2019년 스프링캠프에 신인 송명기를 동행시킨 바 있다. 2019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잠재력이 풍부했던 송명기는 당해 캠프 훈련을 계기로 폭풍 성장, 이듬해 NC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자랐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후 스프링캠프에 신인 선수들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신인들의 몸 상태가 훈련을 소화할 만한 상태가 아니다”라는 이유였다. 2020시즌 전체 1순위 정구범도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데뷔 첫 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2021시즌 2차 1라운더 김주원도 2군 캠프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2022시즌 스프링캠프는 달랐다. 이동욱 감독은 이번 캠프에 박동수와 조민석 두 명의 대졸 신인을 과감하게 캠프에 포함시켰다. 이동욱 감독은 “대졸 투수라서 캠프에 포함시킨 것이 아니다. 몸 상태가 캠프에 참가할 정도로 괜찮았고, 기존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명단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더 박동수는 사이드암 투수로 대졸 선수들 중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다. NC 스카우트 팀은 “이닝 대비 탈삼진 개수가 많고 확실한 결정구를 가지고 있다. 마운드에서의 투쟁심이 상당해 불펜 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줄 거라 생각하고 즉시전력감으로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도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로 장점을 지켜보고자 명단에 넣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민석은 2차 9라운드 전체 90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순번은 낮지만 꾸준히 성장한 만큼 잠재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 스카우트 팀도 “공격적이고 경기 운영이 뛰어나다. 구종도 다양해 전천후 자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성실함과 꾸준히 성장해왔던 점을 높이 사서 뽑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동욱 감독 역시 “다양한 변화구에 변화구 구사율이 좋아 중간 계투진으로 지켜보고자 한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송명기 이후 처음. 캠프 전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두 신인은 송명기처럼 NC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두 선수의 성장이 기대가 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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