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거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류현진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를 밟는 '전 동료'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얘기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영향으로 국내 훈련을 결정하고 3일 친정팀 한화 캠프에 합류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새벽 키움과 계약한 푸이그가 한국에 입국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LA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날 한국 땅을 밟은 푸이그는 자가격리 해제 후 오는 10일 키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푸이그에 대한 질문을 받은 류현진은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푸이그 선수도 한국에서의 야구가 처음이기 때문에, 내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처럼 어떻게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적응만 잘한다면 잘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특히 여러 사건들로 '악동' 이미지가 있는 푸이그가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 더그아웃 안팎의 오해나 논란이 없을 거라 장담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 류현진은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파이팅이 있는 선수가 더그아웃이나 벤치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바꾸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착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키움 동료들이 푸이그가 가진 여러 장점들을 극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류현진은 "당연히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한 팀이고 식구다.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도움 주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