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함평, 박윤서 기자) 호랑이 군단이 발톱을 드러낼 시간이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소감을 전했다.
KIA는 1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한다. 훈련에 앞서 김종국 감독은 선수단 전체 미팅을 가졌고 팀 퍼스트와 소통 그리고 존중을 강조했다. 이후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 임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팀을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 계속 생각했고 함평에 오면서까지 생각했다. 전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과 팀을 먼저 생각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오랜만에 선수들을 보니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올 시즌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미팅을 할때도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감독과 코치로서 임하는 시즌 준비는 엄연히 무게감이 다르다. 김 감독은 "감독, 수석코치, 코치 전부 다 느낌이 다른 것 같다. 감독이 되고 나서 스프링캠프를 처음 하게 되었는데 긴장이 많이 되고 설렌다. 책임감도 무겁다. 올 시즌 어떻게 꾸려 나갈지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는 것 같다. 초보라서 실수할 수도 있지만,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느낀다. 혼자하지 않고 주위 코치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 일정에 대해 "작년에는 챔피언스필드에 구장이 하나 밖에 없어서 부족했다. 함평챌린지스필드는 구장이 2개, 필드에 실내 구장 그리고 서브 그라운드가 있어서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훈련량이 많다. 체력, 웨이트는 물론 기술적인 것도 작년보다 훈련량을 많이 가져간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퓨처스 스프링캠프가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광주와 함평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선수단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퓨처스도 훈련과 시스템 자체가 초반 단계여서 지켜보려 한다. 퓨처스에 있는 선수들도 1군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 좋은 선수를 추천 받는다면 1군 캠프 합류가 가능하다. 1군과 퓨처스 캠프가 순환 될 수 있게 시스템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팀을 하나로 뭉칠 주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투표로 주장을 뽑는다. 내가 관여하지 않고 선수들이 이번 훈련을 통해 정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려 한다. 그걸 전통적으로 해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함평,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