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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불후' 오프닝 등장→먹먹한 '감동'…"희망과 용기 위해" [종합]

기사입력 2022.01.30 12:5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불후의 명곡’ 설특집 ‘한국인의 노래-최불암 편’이 흥과 감동의 무대로 즐거운 설 연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최불암이 직접 참여한 ‘아빠의 말씀’ 오프닝 무대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새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9일(토)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42회는 설특집 ‘한국인의 노래-최불암 편’ 1부로, 국민 배우 최불암이 함께 자리했다. 또한 경연자로 이치현&최성수, 남상일&안예은, 정동하, 알리, 황치열, 정다경, 원어스, 카디, 남승민이 출연했으며, 이 쟁쟁한 라인업의 9팀 중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은 단 1팀으로 여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시작했다.

흥과 감동의 무대로 즐거운 설 연휴의 시작을 알린 ‘불후의 명곡’ 542회는 토요일 예능 왕좌를 굳건하게 지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42회는 전국 시청률 8.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12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최불암의 특별한 오프닝 무대가 펼쳐져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최불암은 ‘신사와 아가씨’에 극중 지현우의 첫째 딸로 출연중인 아역 배우 최명빈과 함께 ‘아빠의 말씀’을 불렀다. 최불암은 “불후의 명곡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살아온 여정을 노래와 함께 추억해보는 시간이 되고 젊은이들에게는 하면 된다는 용기를 전달해주기도 하고, 명빈이처럼 어린 친구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무대가 된다”며 ‘불후의 명곡’의 팬임을 인증하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최불암의 기대 속에서 첫 번째로 황치열이 무대에 올랐다. 황치열은 태진아의 ‘옥경이’를 재해석한 곡에 마이클 잭슨의 댄스 퍼포먼스를 접목해 세련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레전드 가수 이치현&최성수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최불암이 출연했던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삽입돼 큰 사랑을 받은 곡 루 크리스티의 ‘Beyond The Blue Horizon’을 선곡해 기타연주와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반전의 무대를 꾸민 황치열이 이치현&최성수를 이기고 1승을 확보했다.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 남승민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애절한 감성과 한이 녹아있는 목소리로 열창했다. 특히 최불암과 남승민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됐다. 어린 시절 최불암이 활동중인 어린이 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남승민이 어엿하게 성장해 노래로 다른 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것. 가수가 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최불암 앞에서 기특한 성장을 보여줘 더욱 뜻 깊은 무대로 남았다.

황치열이 남승민을 이기고 2승을 챙긴 가운데, 정다경이 네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정다경은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선곡했고, 무용으로 애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정다경은 노래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눈물을 쏟아 여운을 남겼다. 황치열과 정다경의 대결의 승자는 황치열이었다.

1부의 피날레는 글로벌 K팝 그룹 원어스가 장식했다. 원어스는 최불암이 강력 추천한 곡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에 도난당한 임금님의 옥새를 수사반장이 된 원어스가 찾으러 가는 스토리를 담아 흥을 폭발시키는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퍼포먼스에 최불암 시리즈, 수사반장 등 최불암을 떠올리게 하는 코드를 재치있게 녹여냈고 역동적인 댄스까지 보여주며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무엇보다 최불암을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추게 만들며 설 연휴에 제격인 흥겨운 무대를 탄생시켰다.

최불암은 “범 내려온다라는 노래처럼 2022년에는 우리나라에 범기운이 내려와서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추천한 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어스의 무대에 대해 “저도 저절로 일어나서 춤을 췄는데 꿈을 꾼 것 같다”며 극찬했다. 반전 퍼포먼스와 흥폭발 퍼포먼스의 대결에서 원어스가 황치열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우고 1승을 차지해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불후의 명곡’ 542회는 설 특집다운 흥과 즐거움, 감동이 담긴 명품 무대의 향연이었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의 진심을 담은 메시지인 ‘아빠의 말씀’으로 1부를 활짝 열고 호랑이 기운으로 활기찬 2022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기원을 담은 원어스의 ‘범 내려온다’로 흥겹게 1부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설 특집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다음 주에 펼쳐질 ‘불후의 명곡 한국인의 노래- 최불암 편’ 2부에는 알리, 정동하, 안예은&남상일, 카디까지 자타공인 우승후보가 포진돼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월 5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평소보다 45분 앞당긴 오후 5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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