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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이적' 황희찬 "울버햄튼과 함께 해 행복해...더 강해져서 돌아온다"

기사입력 2022.01.27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로 완전 이적에 성공한 황희찬이 소감을 전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임대해 온 황희찬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하는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시켰다. 이 계약은 임대 계약이 끝나는 2022년 7월 시작돼 2026년 여름까지 4년간 유지된다. 외부에 알려진 완전 이적 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26억 원)다. 

황희찬은 완전 이적 직후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울버햄튼과 4년간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 난 아주 좋은 감독과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한 팀으로 뛸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선수단이 제가 온 이후부터 많은 걸 도와줬다. 이 때문에 전 저와 제 축구에 집중할 수 있었고 잘 해낼 수 있었다.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울버햄튼이 임대 이적한 뒤 빠르게 적응해 나갔고 그 결과 구단의 시즌 첫 승을 이끌고 팀 내 최다득점자로 우뚝 솟았다. 그는 빠른 적응에 대해 "울버햄튼에서의 첫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전 엄청난 기분이 들었고 정말 뛰고 싶었다. 빨리 뛰고 싶었고 팬들 앞에서 뛴다는 생각에 아주 행복했다. 제게 팬들이 불러주는 응원가를 듣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 노래가 제 가족을 진짜 행복하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나 황희찬의 데뷔전은 울버햄튼에게 중요했다. 3라운드 맨유전까지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이 없었다. 4라운드 왓포드전에 교체로 출장한 그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로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첫 골을 넣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제 꿈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되는 것이었고 이 경기, 울버햄튼에서의 첫 경기가 제 꿈이 이뤄진 경기였다. 제가 첫 골을 넣었고 엄청난 순간이었다.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6개월간의 임대 기간을 돌아보며 "제가 여기에 온 이후 매 경기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리고 전 매 경기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 팬들, 그리고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뉴캐슬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했다.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설명할 수 없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울버햄튼을 위해 이를 유지하며 경기들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현재 햄스트링 부상 중이다. 지난 1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전 이후로 그는 2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황희찬은 "제 부상은 이제 더 괜찮아졌고 다음 주에 팀 훈련에 다시 복귀할 것 같다. 전 이전보다 더 강해지고 싶다. 제 목표는 이전과 같이 득점을 하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울버햄튼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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