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22
연예

이준영 "유키스, 없어선 안 될 경험…미련은 無"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1.20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2014년, 18살의 나이에 그룹 유키스로 데뷔한 이준영이 어느새 연기 경력 6년차에 접어들었다. 아이돌 소재의 드라마를 떠나 어린 시절 유키스로 활동했던 경험은 그가 배우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이준영은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이하 '너의 밤')에서 데뷔부터 세상 두려울 것 없이 성공가도만을 달려오던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이자 보컬, 프로듀서인 윤태인으로 분했다. 이준영은 입주 주치의로 들어온 정인선(인윤주 역)과 사사건건 얽히며 변화하는 윤태인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준영은 KBS 2TV '이미테이션'에 이어 '너의 밤'까지 두 작품 연달아 아이돌 역할을 맡았다. 배우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지금 음악과 무대 활동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이준영은 "미련이 남아서는 아니다. 윤태인이 갖고 있는 아픔이 제 손을 꼭 잡아줬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유키스로 활동했던 때를 떠올리며 "배우 생활을 하기 전에 아이돌 경험은 없어서는 안 될 경험이었다"며 "일찍 사회에 나가서 깨져보기도 하고 실수도 해보고 많은 경험들을 해보고 나서 연기를 시작했을 때 표현해 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 연기를 하면서 아이돌 생활을 끌어왔을 때 좋기도 했고 슬픈 기억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돌 관련 작품이 들어온다면 또 도전하겠냐는 질문에는 "안 할 이유가 있겠나. 굳이 정해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수많은 아이돌 소재 드라마들은 현시점 별다른 호응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준영은 저조한 성적에도 계속해서 아이돌 드라마가 탄생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저도 궁금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클릭 한 번으로 연예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아이돌이었고 제가 시작한 일들이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비춰지는 게 참 좋다. 결과가 어떻든"이라고 답했다.


'너의 밤'은 폭발적 호응은 얻지 못했지만 아이돌, 팬 문화를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누군가를 덕질해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이준영은 조심스럽게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부터 들겨듣는 음악이 있다. 첫 번째는 406호 프로젝트. 정말 좋아하고 노래도 많이 따라 불렀다.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존재를 알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래퍼 허클베리피를 언급하며 "힙합을 좋아하게 되고 랩에 관심이 생기고 저의 첫 시작이 그분의 음악이었다. 최근에 그분과 연락이 돼 캡처를 해서 하루 종일 보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하며 수줍어했다.

2017년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의 이수겸 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준영. 그의 인생 캐릭터 또한 수겸이라고. 그는 "지금까지도 수겸 학생으로 많이 기억해 주신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 작품, 한 작품 그때보다 잘해야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준영에게 '너의 밤'은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이준영은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서 그렇게 표현하는 거지만, 여러분들에게도 그랬으면 좋겠다. '언젠가 다시 보고 싶다' 떠올릴 수 있는 소소하지만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영은 "각자의 인물들에게 발생하는 사건과 일들을 통해서 받은 상처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끝은 어떻게 성장해있는지, 그 메시지를 주고 싶었고 이 촬영을 하면서 위로가 됐고 힐링이 됐던 것 같다"며 "여러분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아픔들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주변을 돌아봐도 되겠다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다.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너의 밤' 11회, 12회는 오는 23일 11시 5분부터 연속 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

사진=SBS, 제이플랙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