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조이현이 파트너 김요한과의 케미가 100점이었다고 밝혔다.
17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학교 2021'에 출연한 배우 조이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16부작 드라마. 조이현은 목수라는 명확한 꿈을 가진 진지원 역을 맡아 첫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조이현은 첫 주연 데뷔작 '학교 2021'에 대해 "너무 영광스러웠고, 제게는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촬영을 준비하면서 부담감은 있었지만 그보다도 작품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책도 많이 읽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또 지원이를 연기하려면 나 스스로도 밝아져야겠다 싶어서 마인드도 많이 바꿨다. 책임감을 많이 느꼈던 현장이었다"고 털어놨다.
극중 진지원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였다. 조이현은 "초반에는 저와 싱크로율이 높지는 않았다. 저는 밝은 사람이긴 하지만 텐션이 높지 않다. 지원이를 하려면 더 밝아져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정말 촬영을 하면서 성격이 바뀌었다. 주변 분들도 제가 더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싱크로율이 갈수록 높아져서 지금은 100%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진지원 캐릭터와 닮은 점, 다른 점에 대해서는 "우선 닮은 점은 저도 어릴 때부터 꿈이 확고했는데 그런 점이 비슷했다. 다른 점은 (진지원은) 어릴 때부터 첫사랑이 있는데 저는 아직 첫사랑 같은 게 없다"고 털어놨다.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던 김요한과의 로맨스 케미도 언급했다. 조이현은 "김요한 배우와 했던 모든 신들이 편했다. 상대방과 연기를 할 때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요한 배우는 제게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장난도 많이 치며 노력해 줬다. 덕분에 요한 배우랑 하는 모든 신은 제 스스로도 안정감을 느끼고 편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모든 장면들의 합이 잘 맞았다. 로맨스 케미에 점수를 준다면 개인적인 생각이니 100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촬영 중 재밌었던 에피소드로는 "최근 PPL 신에서 돈가스를 먹는 신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돈가스를 저녁 식사로 거의 다 먹었던 적이 있다. 스태프들이 다 먹지 말라고 찍어야 하니 남겨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학교 2021'는 장혁, 배두나, 최강희, 김래원, 김민희, 이요원, 하지원, 조인성, 임수정, 이종석, 김우빈, 남주혁 등을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 'KBS 학교'의 8번째 시리즈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1~2%대의 저조한 시청률과 낮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조이현은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지만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학교' 시리즈인 만큼 여러 시리즈 안에서 오래 회자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KBS에서 꾸준히 방영되는 '학교' 시리즈이지 않나. 저는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특히 또래 배우와 호흡 맞춰보기 쉽지 않은데 함께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절대 잊지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조이현은 최근 tvN '출장 십오야' 아티스트컴퍼니 편에 정우성, 이정재, 염정아, 김종수, 신정근, 김예원, 장동주, 임지연, 표지훈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조이현은 "인기 프로그램에 나가게 돼 너무 감사했고, 영광스러웠다. 이렇게 큰 예능에 언제 나가보나 했는데 소속사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예능을 많이 해보지 않아 긴장했는데 든든한 선배님들 덕분에 잘 즐기다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생활에 멘토가 돼 주는 인물도 소속 회사 선배님들이라는 조이현은 "선배님들이 오랜 기간, 많은 작품을 연기하시지 않았나.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저도 선배님들처럼 연기하고, 좋은 길을 걷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장 십오야' 촬영 현장에서 선배들에게 감동받았던 일화도 전했다. 조이현은 "이번 촬영을 하면서 오랜만에 선배님들을 만났다. 다들 바쁘실 텐데 '학교 2021' 잘 봤다는 선배님들이 굉장히 많아서 든든했다. 특히 김예원 언니는 신들을 언급하면서 '귀여웠다, 돋보였다'고 코멘트를 해줬는데 정말 감동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조이현은 "'학교 2021'을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감독님, 배우님, 동료분들도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 첫 주연작에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 '학교' 시리즈라서 너무 영광이었다. 제가 잘 해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고 5개월 동안 후회 없이 촬영에 임했다. 저에게는 너무 좋은 추억을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아티스트컴퍼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