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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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장녀' 남보라 "연예계 수입, 동생들 학비로…오히려 감사"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1.06 09:3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남보라가 연예계 수입 대부분을 가계에 보탰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하지만 남보라는 가족에 힘이 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에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남보라는 최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3남매의 맏딸로서 동생들을 챙겼던 일화와 함께 드라마틱한 대가족 일화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서면 인터뷰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남보라는 예능프로그램 출연 소감과 더불어 'K-장녀'로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남보라는 '백반기행'에 출연해 어린 나이에 방송을 시작해 수입이 생기면 일정 부분 가계에 보태며 동생들의 학비를 책임지고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눈치를 보며 학창 시절을 보낸 사연을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녀로서의 고충에 대해 묻자 남보라는 "당연히 고충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나 아니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묵묵히 받아들인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남보라는 "많은 분이 제가 수입을 모두 가게 보탰다고 안타까워하시는 것을 봤다. 저도 어릴 때는 제가 희생당하고 손해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고 더 많이 생각해 보니 보탤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감사하며 그런 역할을 묵묵히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만 생각해서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살았다면 행복하지 않았을 거다. 무엇보다 동생들도 부모님도 제가 열심히 수고하고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신다. 그리고 이제는 동생들도 다 커서 반대로 저에게 많은 것을 베푼다. 제가 어릴 때 집에 베푼 만큼 다 돌려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남보라는 장녀의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릴 때 새 옷은 저의 몫이었고 옷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의 우선순위가 됐다. 부모님께서도 저를 유독 많이 챙겨주시기도 했다"고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나아가 "제가 가게에 많은 경제적 보탬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가장의 노릇을 한건 절대 아니다. 일부분 도움을 드렸을 뿐 저희 가정의 가장 역할은 저희 부모님 두 분 이시다. 저희 가족이 부족함이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셨다"라며 "간혹 저희 부모님이 책임감이 없다고 하는 댓글을 보는데, 그런 댓글을 볼 때마다 속상하다"고 부모님을 둘러싼 오해에 속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보라는 "정말 누구보다 삶을 열심히 사신 분들이라는 점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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