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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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환상 크로스', 레딩 첫 승 이끌어

기사입력 2007.08.19 09:54 / 기사수정 2007.08.19 09:5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스나이퍼' 설기현(28, 레딩)이 환상의 크로스로 소속팀 레딩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레딩은 18일 저녁 11시(한국 시간) 홈 구장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에버튼과의 2007/08 시즌 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레딩의 스티브 헌트는 전반 44문전 정면에서 오른발 결승골을 기록했다.

설기현은 총 10회의 크로스 중에 7회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선전했다.  그의 칼날 크로스는 케빈 도일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에게 활발히 연결되어 팀 공격을 이끄는 기폭제 역할이 됐다. 

그러나 설기현은 후반 23분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가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레딩 공격은 설기현의 우측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설기현은 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정교한 크로스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 20분까지 5차례 걸쳐 날카로운 크로스로 레딩의 공격 기회를 활발히 열였다, 그는 20분 동안 오른발(3회)과 왼발(2회)을 수시로 바꿔 사용하며 적재적소의 크로스를 배달했다,

레딩은 초반 설기현의 활약을 바탕으로 에버튼의 기세를 꺾은 뒤,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2분에는 도일이 앙드레 비케이의 정면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빗나갔다. 3분 뒤에는 다시 도일이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왼쪽 측면을 돌파하여 에버튼의 옆구리를 날카롭게 찔렀다.

설기현은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한 뒤 에버튼 왼쪽 풀백 필립 네빌과의 볼 경합에서 반칙을 얻어내는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44분에는 헌트가 에버튼 문전 정면에서 델 라 크루즈의 롱 드로잉을 받아 상대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침착히 오른발 선취골을 작렬했다.

설기현의 맹공은 후반전에도 계속 되었다. 후반 7분과 11분에 도일과 헌트에게 올린 오른발 크로스가 정확하게 연결되어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한 것. 그러나 후반 23분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2분뒤에 교체됐다.

레딩의 악재는 후반 막판에 잇따랐다. 설기현을 대신해 교체 투입했던 존 오스터가 후반 34분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어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간 것. 후반 39분에는 에버튼 공격수 앤디 존슨에 의해 크로스바를 맞는 슈팅을 허용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레딩은 위태롭게 리드를 지킨 끝에 1-0으로 간신히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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