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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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희♥지소연, 난임 고백 "희망→절망 반복…그만했으면"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01 07: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송재희 지소연 부부가 난임 고민을 털어놓으며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3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송재희 지소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결혼 5년 차 송재희 지소연 부부는 난임 고민을 밝혔다. 송재희는 "병원에서 난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험관을 통해서 아이를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소연은 "믿기지 않았다"며 난임 진단을 받은 날을 회상했다.

희망을 놓지 않았던 지소연과 달리 송재희는 "여자의 몸이 제일 힘들다. 여러가지 약도 그렇고, 수면마취를 한다. 그걸 기다리고 있었다. 제 마음에 아내를 향한 걱정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극도로 올랐다. 나올 시간인 것 같은데 안 나왔다. 그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며 "그 시간이 너무 지옥 같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보다 아내를 원한다는 송재희는 "솔직히 그때 그만했으면 좋겠었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평소에도 주사를 무서워했던 지소연은 "희망을 가졌다가 절망했다가 체념하는 걸 반복했다. 그안에서 내 마음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오빠도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송재희는 "주사를 처음 맞을 때가 기억난다. 주사기를 들고 안절부절했다. 직접 하는 것보다 내가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너무 떨어서 주사가 흔들리면서 들어갔다. 놓는 저도 맞는 이 사람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사를 많이 맞아야 됐던 지소연의 배를 본 송재희는 "멍이 들어있더라. 아무리 그걸 모두가 겪는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때 아내도 혼잣말로 '힘들다'고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송재희는 악역을 차저해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고. 그러자 지소연은 오히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 당신과의 열매, 아름다운 생명을 기다리는 건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며 송재희를 나무랐다.

오은영은 "아이를 갖는 거에 대해서 두 사람은 이견은 없다"면서 부부가족회의법을 제안했다. 오은영은 "부부들도 예민한 문제는 집이 아닌 장소에서 이야기하고, 주제를 가지고 회의하라"며 "시험관이 아니라 '우리는 왜 부모가 되려고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왜 부모가 되려고 하는가'라는 생각을 처음 해본 지소연은 "사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나 우리한테 천사가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아이들을 만날 생각이 있다고 남편에게 이야기했다"며 입양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은영과 상담 후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진 지소연은 "같은 마음을 품고 할 수 있는 데까지 같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오빠랑 함께하기 때문에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마음이 오빠랑 같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송재희는 "너무 힘들고 더 못 하겠다 싶으면 언제든지 얘기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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