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대해 전했다.
오는 2022년 1월 1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S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드라마의 원작이 된 논픽션 르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저자이다. 권일용 교수가 직접 겪고 쓴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치밀하게 그린 드라마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인 것. 이에 드라마 자문을 맡은 권일용 교수는 제작진 및 배우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본 리딩 및 자문을 위해 촬영장을 방문했을 때 배우들과 만났다는 권일용 교수는 “김남길 배우는 내가 처음 CSI로 근무할 때 모습과 비슷하다. 물론 외모는 크게 차이가 나지만”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힘든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늘 밝게 웃었다. 주변 스태프들에게 호탕하게 웃으며 힘을 실어주고 재미있는 농담도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면 압도적이고 몰입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참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진선규 배우는 대한민국에 프로파일링을 만든 사람의 역할이다. 어쩌면 그렇게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지 놀랐다. 촬영장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실제 그의 모델이 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김소진 배우가 맡은 윤태구는 범죄수사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힘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따뜻한 형사 역할을 너무 놀랍게 해내는 배우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권일용 교수는 “배우들은 분노, 슬픔, 무력함에서 오는 좌절감 등 여러 감정을 정말 잘 표현해줬다. 주로 이런 감정들이 왜 생기는지, 왜 그런 현장에 평생 머물렀는지를 끝없이 질문했다. 촬영장에서 본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마치 그때 당시로 돌아가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촬영장에 다녀온 날은 그 시절 생각이 나서 혼술을 하기도 했다”라며 배우들에게 감탄한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2022년 1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