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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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단이 외면한 조송화, 올 시즌 코트 복귀 못 한다

기사입력 2021.12.28 19:05 / 기사수정 2021.12.28 19:0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팀 이탈 논란을 빚은 결국 조송화가 미아 신세가 됐다.

조송화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자유계약선수(FA) 선수로 공시한 17일부터 선수 등록 마감일인 28일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서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조송화는 코트 복귀를 원할 경우 올 시즌이 종료된 뒤 2022~2023시즌 자유계약선수 협상 기간에 새 팀을 찾아야 한다.

IBK기업은행 주전 세터이자 주장이었던 조송화는 올해 두 차례 팀을 이탈해 논란을 빚었다. 김사니 코치까지 팀을 이탈한 뒤 기업은행은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고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겼으나 역시 논란의 중심이었던 김사니 코치는 세 경기 만에 사퇴했다.

기업은행은 계약 해지의 책임이 조송화에게 있다며 KOVO 상벌위원회에 해석을 요청했지만, 상벌위는 지난 10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선수의 의무 이행과 관련해 이해당사자 간의 소명 내용에 상당히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징계 관련 결정을 보류했다.

KOVO 상벌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기업은행은 조송화와의 선수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고, 조송화는 법원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결국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팀을 나간 적이 없다"며 무단이탈이 아니라고 주장한 조송화 측은 "사실관계를 떠나 응원해준 팬과 동료 및 관계자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쳤다는 점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뒤늦게 고개를 숙였으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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