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탈출구를 찾아 보려 한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22-25)으로 졌다.
이날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컨디션 문제로 1세트부터 나서지 못하나 가운데 김희진과 김주향, 김수지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패배한 뒤로 5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15패(3승, 승률 0.167)째를 떠안으며 6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나고 김호철 감독은 "본 대로다. 아직 팀을 만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며 "그래도 조금씩 나아져야 하는데, 오늘 1위 팀과 시합하다 보니….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도 조금 힘들어한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공사와 시합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 보였다. 보완할 것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정말 많이 노력한 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주향의 활약에 대해서는 "주향이는 자기 자리에서 항상 씩씩하게 해 줬다. 오늘은 조금 걱정했던 게 리시브였다. 리시브에서 조금 흔들려서 우리가 하려 한 게 조금 안 나왔다. 그러다 보니 힘들어졌고, 리듬이 안 맞는 장면이 좀 생겼다"고 봤다.
새로 키워내야 하는 세터진 김하경과 이진에 대해서는 "나와 만난 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다.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한다. 시간 날 때마다 체육관에서 야간 훈련도 한다"며 "지금은 개선해 나가는 상황이다. 오늘은 조금 혼란이 온 것 같다. 전에는 하지 않았던 걸 하라고 해서 확신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경이와 진이가 조금 더 안정성을 찾는다면, 그 점에서 이해도를 높인다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캐피탈 시절 감독과 코치로 함께한 강성형 감독과 감독으로는 처음 맞붙은 소감에 대해서는 "강 감독은 팀도 잘 운영하고 선수들도 잘 이끄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또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탈출구를 찾아 보려 한다. '어떻게 하면 강팀을 상대로도 잘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겠다"며 '외국인 선수가 있든 없든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코칭스태프와 어디가 잘못됐는지도 파악하고, 선수들도 보완할 점을 복습해 가며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