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모델 한혜진이 도끼병 여자친구 사연에 공감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는 23세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고민남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평생의 이상형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자신과 만나면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다"며 미리 주의를 줬다고. 그 이유는 고민남의 여자친구가 도서관에만 가면 남자들이 늘 옆에 앉는 등 하루에도 몇 번씩 호감을 표시하기 때문이었다.
이에 주우재는 "오늘은 뭔 캐릭터야"라고 한숨을 내쉬었고 한혜진은 "나도 한때 이랬던 적 있다"면서 웃었다.
이어 "평생의 이상형이라는 것 보니까 엄청 예쁜 모양이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세상 모든 남자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동기가 내 커피만 뜨거운 걸로 사왔다', '내 옆에는 남자만 앉는다', '남자들이 나한테만 먼저 인사한다', '남사친이 나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게 가끔은 무섭다' 등 메시지를 남자친구에게 보냈다.
그러자 주우재는 또 "이걸 어떻게 해야 하냐"고 혀를 내둘렀고, 한혜진은 거듭 "이럴 때가 있다. 인간이라면 그럴 때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결국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대시했다는 남자들에게 으름장을 놨고, 남자들은 "걔 혼자 북치고 장구친 거다", "뜨거운 커피도 잘못 나온 거 준 거다", "사실 카페 아르바이트생들도 고백한 적이 없고 주변 친구도 얼마 없다"고 사실을 알렸다. 이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사연을 들은 곽정은은 "연극성 인격 장애 아닐까 싶다. 가상 세계에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주목을 받지 않으면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는 거다. 작은 호의가 자신을 좋아해서 그렇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