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곽정희가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기적의 습관'에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활발히 활동 중인 곽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곽정희는 딸이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 나가 2살 연하의 남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개팅 상대가 "이혼한 거냐"고 묻자 곽정희는 "그렇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덤덤히 답했다.
이어 "결혼 생활을 너무 짧게 했다. 우리 딸이 7개월 정도 됐을 때였다. 우울증도 오고 갈등이 생겨서 이혼했는데 벌써 36년이 다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소개팅 상대는 "어떻게 가정을 이끌어 왔냐. 자녀 둘을 가르치기가 적잖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곽정희는 "감사하게도 복받은 직업을 갖고 있어서 젊은 시절에 좀 바빴다. 더불어 행사도 하면서 집안을 잘 끌고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아이들을 보살펴줬기 때문에 제가 밖에서 가장으로서 살 수 있었다. 다 엄마 덕이다. 엄마에게 표현을 잘 못한 게 후회가 된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곽정희는 또 "힘든 상황에서도 제가 의지력은 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