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서장훈이 성격 차이로 고민하는 부부에게 현실 조언을 남겼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성격 차이를 고민하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과 저는 연애를 오래 했는데 성향 차이가 많이 나서 신청하게 됐다. 남편은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인데 저는 덜렁거리는 성격이다. 남편과 반대라 다툼이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남편의 성격이 얼마만큼 꼼꼼한지 물었다. 아내는 "여행을 가게 되면 남편은 3일 전부터 준비를 하는데 저는 당일 아침에 준비한다. 그러다 보면 빠트리는 게 생긴다"고 전했다.
남편은 "신나는 마음에 준비물을 철저하게 챙겼다. 여벌 옷부터 속옷, 양말, 세면도구, 휴지, 물티슈, 경비, 신분증 등"이라 설명했고, 서장훈은 "하루면 되지. 3일이나 싸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는 "재밌게 놀러 가는건데 분위기가 싸해진다. 그러면 저는 힘들다"고 토로했고, 서장훈은 "그렇게 분위기 싸하게 굴거면 놀러가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남편을 질책했다.
남편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의 덜렁거리는 성격뿐만 아니라 정돈되지 않은 집을 보면 스트레스가 된다고 했다. 여기에 술을 좋아하는 아내의 성격도 갈등을 유발했다. 아내는 "집에서 둘이 술을 마신다. 맥주 한 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의 갈등을 듣던 서장훈은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왜 만나서 결혼했을지 잘 생각해봐라. (남편은) 칼 같은 성격인데 과팅을 해서 만난 아내의 털털한 모습을 보고 반한 거다. 반대로 (아내는) 덜렁거리는 성격인데 마침 눈 앞에 꼼꼼하고 실수도 하지 않는 남편을 만난 거다. 서로가 반대의 성격을 무의식적으로 끌리고 안정을 느낀 거다. 너희는 잘 맞는 사람들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 맞추라는 건 아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전부를 던지는 건 안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는 내줄 수 있지 않냐. (남편은) 아내가 규칙에 어긋나더라도 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아내는) 남편이 까탈스럽게 굴어도 저 정도는 봐주자고 조금씩 양보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다독였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