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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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전 치른 '칼레', 인천의 플레이오프행 이끌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7.08.09 11:48 / 기사수정 2007.08.09 11:48

김상원 기자



이적생들의 첫 무대인 K리그 14라운드. 인천은 홈에서 대구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밀었다. 이 경기에서 새롭게 인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인천의 공격형 미드필더 칼레(29, 세르비아). 이 날 경기에서 칼레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무난한 K리그 데뷔전을 치러냈다.

칼레는 라돈치치가 일본 J리그 고후FC로 임대됨에 따라 생긴 빈자리를 메우려고 이번 여름 인천이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2005-2007시즌까지 세르비아 FK VOZDOVAC 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칼레는 이 날 데뷔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그동안 다양하지 못한 인천의 공격루트에  힘을 불어 넣었다, 

그라운드 전체를 넘나드는 폭넓은 움직임

칼레는 작지만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체력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폭넓게 움직였다. 공격시 왼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인천공격의 무게를 실어주었고, 수비시에는 최후방까지 내려와 인천의 수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해 냈다.

아직 인천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인천의 공격에 큰 힘을 실어주지는 못하였지만, 중원에서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은 앞으로 칼레의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또한, 대구의 이근호를 맨투맨으로 마크한 최병도와 함께 공을 가진 이근호에게 협력수비까지 가담하며, 대구의 막판공세를 1골로 막아내는데 한몫했다.

박이천 감독은 경기 후 데뷔전을 치른 칼레에 대한 평가에서,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체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라고 분석하며, "후반기에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하였다.

다른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아 시즌 중/후반 큰 어려움을 겪곤 하는 인천에 칼레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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