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년간 FC서울 유스팀 지도자로 활약한 차두리 전 감독이 서울의 유스팀 클럽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이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유소년 클럽상을 수상했다. 서울 유소년 U15(오산중), U18(오산고)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의 두 유스팀은 ▲프로 진출 선수 수, ▲최근 3년간 프로 진출 선수의 팀 내 출전 경기 수 및 경기 시간, ▲K리그의 유스팀 평가 제도인 ‘유스 트러스트’ 평가 결과 ▲금년도 K리그 주관 유소년 대회 성적 등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유소년 클럽상을 수상했다.
2년간 U18팀 오산고등학교 감독을 맡았던 차두리 전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따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11월을 끝으로 오산고등학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2년간 우리 초•중•고 스텝과 구단은 부단히 함께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체계적이고 좋은 시스템으로 우리 아이들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라면서 "모두가 진심으로 아이들을 걱정하고 어떻게 하면 뿌리부터 튼튼히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결과 올해 이렇게 값진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 당시 베스트 일레븐에 뽑힌 일보다 더 기쁘고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한 FC서울 유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차 전 감독이 맡은 뒤 오산고는 2020시즌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8승 2무, 최다득점(37골)과 최소실점(9실점)을 기록하며 무패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2021년 말에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고등부 결승전에서 전북현대 U18 팀인 전주 영생고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차 감독이 이끌던 당시 오산고에선 졸업생이나 재학생 중에서 FC서울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도 있었다. 이태석과 백상훈을 비롯해 현재 오산고에 재학 중인 강성진이 준프로 계약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강성진은 전국체전은 물론 리그 35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데뷔골을 터뜨려 최초의 준프로 선수 득점자가 됐다.
사진=차두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