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의 감독 사비 알론소가 카를로 안첼로티의 찬사에 화답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16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만약 내가 좋은 감독이 될 선수에게 돈을 걸어야 한다면 그것은 사비 알론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론소는 내가 가졌던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똑똑하고, 환상적인 발, 환상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극찬했다.
이에 사비 알론소는 같은 날 열렸던 부르고스 전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라커룸 관리 능력 등 안첼로티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화답했다. 이어 "안첼로티와는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그의 측근들, 아들과 가까운 사이였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5일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가 맞대결을 앞둔 것에 대해 "안첼로티는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팀의 에너지도 좋지만 내일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라는 등 현 소속팀의 승리를 희망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각각 2021/22시즌 라리가 단독 1위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양 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격차를 벌린 상황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질세라 레알 소시에다드 또한 최근 11월까지 무려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구가했다(최근 모나코, 에스파뇰에 패배). 이에 일각에서는 양 팀의 맞대결을 두고 '2021/22시즌 라리가 전반기의 결승전'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을 정도다.
물론 안첼로티와 알론소가 직접적인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사제지간이었던 두 사람의 공개적인 애정행각(?)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알론소 기자회견 캡처, EPA/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