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천, 윤승재 기자) "악수 거부 생각은 변함 없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의 악수 거부 질문에 "변함없다"라고 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를 치른다.
시선은 감독 간의 ‘악수’에 몰려있다. 기업은행을 제외한 여자부 6개 팀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김사니 감독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기업은행의 이해할 수 없는 처사와 김사니 대행을 향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된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생각도 같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악수 거부에 대한 생각은 변함 없다”라며 이날 경기에서 김 대행과 악수를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김 감독은 “진실인지 거짓인지 누구도 모른다. 그래도 전임 감독이었고, 전임 감독이 나간 상태에서 대행이 ‘막말을 했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가장 화가 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이런 걸로 신경 써야 하는 게 굉장히 화가 난다.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염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민 감독의 브리핑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대행은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취재진이 김 대행에게 악수 거부와 관련해 묻자, 그는 “그보다 앞서 말씀드릴 것이 있다. 오늘 경기 후로 자진 사퇴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대행은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까지 불거질 일이 아니었는데”라면서 “잘못한 부분들이 있고 선수들이 저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들 생각할 때 제가 이 자리를 물러나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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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