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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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대행 결국 자진 사퇴 "너무 죄송하다…폭언·이탈 의혹은 추후에"

기사입력 2021.12.02 18:15 / 기사수정 2021.12.02 18: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천, 윤승재 기자) IBK기업은행의 내홍이 배구계 전체까지 번진 가운데,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대행이 결국 세 경기 만에 자진 사퇴한다.  

김사니 대행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자진 사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사니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1승 1패를 기록했다. 23일 흥국생명전에선 셧아웃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일구나 했으나 27일 GS칼텍스전에선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 구단의 내홍이 배구계 전체로 일파만파 커지고, 6개 팀 감독들에게 ‘악수 거부’ 선언까지 당하는 사면초가에 이르렀다. 



이에 김사니 대행이 결단을 내렸다. 김 대행은 "지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도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코치직 역시 사퇴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김 대행은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까지 불거질 일이 아니었는데, 한편으론 잘못한 부분들이 있고 선수들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저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들 생각할 때 제가 이 자리를 물러나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 대행은 "구단의 설득이 아니라 제가 선택한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는 아직 이야기 안했다. 경기가 있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남은 선수들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이렇게밖에 선택하지 못한 게.."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그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고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남원 전 감독에 대해선 "죄송하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폭언과 무단이탈 등 여러 풀리지 않는 의혹에 대해선 "차후에 자리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은 못했다.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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