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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 3년 만 재회…"친해질 필요 無" [종합]

기사입력 2021.12.01 15:1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최우식, 김다미가 3년 만에 로맨스로 재회한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윤진 감독,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아찔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 후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김윤진 감독은 '그 해 우리는'이라는 작품에 대해 "작가님이랑 기획을 할 때부터 초여름이라는 키워드가 굉장히 중요했다. 시기적으로는 열아홉부터 스물아홉으로 잡고 가고 있지만 서른으로 가기 전에 있는 네 명의 청춘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저는 최웅이라는 역할을 맡았다. 욕심이 없고 그늘에 누워서 책 보는 캐릭터다. 공부보다는 책 보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국연수 역할의 김다미는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김지웅 역의 김성철은 "극중에서는 웅이랑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다. 성격적으로 봤을 때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내색하지 않고 숨기는 친구다. 그런 성격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큐멘터리 PD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관찰자 시점으로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엔제이 역의 노정의는 "최정상 아이돌이다. 내면의 아픔도 있고 솔직함에서 오는 사랑스러움도 있는 캐릭터다. 예쁘고 솔직한 매력의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김윤진 감독은 작품 기획에 대해 "회사 옆자리에 있던 후배 PD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사실 수다를 떨면서 나왔던 작품이 이 작품이었다. 다큐멘터리를 다룬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초여름을 지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보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수다 떨면서 놀이처럼 했던 것 같다. 셋이서 이야기를 하다가 작가님께서 어느날 글을 주셨고, 글을 보고서 이 작품은 우리가 원했던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고 시선들을 분명히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는 대본과 기획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는 "19살 때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만났던 두 사람이 29살 때 후속편을 찍으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작품을 소개하기에 가장 좋은 태그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 "역할을 어느 정도로 표현을 할 수 있을지를 많이 보는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을 뵀을 때 감독님의 성격도 왠지 모르게 느껴지고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곳곳에 묻어져 있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캐릭터들의 호흡에서도 시너지가 많이 나올 것 같았다. 한 명도 빠짐없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다 갖고 있다. 최웅은 소확행을 하는 욕심 없는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김다미는 "사실 연수 역을 맡으면서 중점을 두고 생각했던 건 웅이와의 호흡이었다. 저는 상대방에 따라 연수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식 오빠와 하게 되면서 많은 것들을 설정하지 않고도 연수로서 있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에 이입됐던 포인트를 묻자 "모든 청춘을 대변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연수를 보면서 느꼈던 점이 있다. 왜 꿈보다 현실을 쫓을 수밖에 없었는지가 드라마를 보시면 나온다. 이입되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우식과 김다미는 '마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우식은 김다미와 재회하게 된 소감에 대해 "그때는 대사보다는 액션이 많았다. 서로 다른 감정의 연기를 해서 그땐 어떻게든 이기고 서로 아프게 하려고 했는데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 궁금한 질문 같은 걸 다미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현장에서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다미는 "3년 만에 만났는데도 3년이라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웅이 역할을 우식 오빠가 한다고 한 게 굉장히 컸다. 현장에서 친해질 필요가 없이 첫 촬영도 너무 편안하게 했던 것 같다.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한편,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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