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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정원석, 한화의 중심으로 떠올라

기사입력 2011.02.21 12:35 / 기사수정 2011.02.21 12:3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지난 시즌 두산에서 방출돼 한화로 팀을 옮긴 정원석이 1년 만에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정원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감독은 "3루 주전은 정원석"이라고 말한 뒤 "공격력에서도 정원석이 지금 우리 팀에선 가장 좋다"고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2000시즌 두산에서 데뷔한 정원석은 2008시즌까지 7시즌을 두산에서 내야 백업요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09시즌에 연초 연봉 조정 신청에 나섰다가 철회하며 시즌을 시작한 정원석은 2009시즌 1군 무대에서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태균, 이범호의 이적으로 내야진에 공백이 생긴 한화에서 정원석을 필요로 했고 정원석도 대학시절 은사였던 한 감독의 한화로 팀을 옮겼다.

정원석에게 2010시즌은 최고의 시즌이었다. 통산 5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던 정원석은 2010시즌 한 시즌에만 7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생애 최초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도 눈을 떴다.

올 시즌 정원석은 더욱 뜨거운 한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이범호의 KIA행으로 비워진 3루를 정원석이 메워줘야만 한다. 정원석이 3루를 빈틈없이 메워야만 한화는 오선진, 백승룡 등이 2루에 대한 경쟁을 할 수 있다.

또한, 공격력도 한 층 더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 중심타자였던 김태완의 군입대와 최진행의 부상으로 한화의 공격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강, 김용호 등과 함께 중심타자의 역할을 정원석이 맡아준다면 한화의 타순은 훨씬 짜임새가 좋아질 것이다.

정원석의 또 다른 강점은 오랜 덕아웃 경험을 바탕으로 덕아웃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는 것이다. 한화의 선수들도 정원석을 '웃음 활력소'라고 표현한다. 정원석이 공수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도 중심에 있다.

지난 시즌 인생역전을 시켰던 정원석. 올 시즌은 팬뿐만 아니라 구단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조금은 늦은 나이에 야구에 눈을 뜨고 있는 정원석이 올 시즌 한화를 구하는 슈퍼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정원석(자료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박내랑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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