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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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승 앞에서...바디·라니에리의 엇갈린 운명

기사입력 2021.11.29 15:26 / 기사수정 2021.11.29 15:26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제이미 바디가 옛 스승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게 아픔을 선사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바디는 왓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팀의 4-2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레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레스터시티와 왓포드의 맞대결은 킥오프 전부터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생성됐다. 2015/16시즌 레스터시티 동화의 주역이었던 라니에리 감독이 킹파워 스타디움에 적장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 중 애제자 바디가 스승 라니에리 감독에게 비수를 꽂는 장면이 연출됐다. 1-1로 팽팽하게 맞서 있던 33분경 바디는 감각적인 침샷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그 이후 라니에리 감독의 앞을 지나가면서 시원한 어퍼컷과 함께 슬라이딩 세리모니를 시전했다.

이를 본 라니에리 감독은 애써 바디의 세리모니를 보지 않으려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사제지간의 엇갈린 운명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바디의 세리모니였다.

이날 바디는 42분에 결승골까지 추가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와 같은 바디의 활약 덕분에 레스터시티는 승점 1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0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유럽대항전 진출 티켓이 걸린 6위 울버햄튼과의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이와 달리 라니에리 감독의 왓포드는 레스터시티 전 패배로 인해 승점 1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렀다. 이에 18위 번리(승점 9점)와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며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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