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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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출신·사우디 국대...포항의 경계대상 3인방 [ACL결승]

기사입력 2021.11.23 13: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포항스틸러스를 만나는 알힐랄은 매우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췄다. 포항의 수비진이 단단히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포항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치른다. 포항은 준결승에서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 현대를 꺾었고 알 힐랄은 같은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를 꺾었다.

알힐랄은 최근 2014년, 2017년, 2019년까지 2010년대에만 세 차례 결승전에 진출했다. 2014년엔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에게 패했고 2017년엔 우라와 레즈(일본)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9년엔 다시 만난 우라와 레즈에게 설욕에 성공하고 통산 3회 우승에 성공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은 알힐랄에서 주목해야 하는 세 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그 중심에 프랑스 출신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있다. 고미스는 특히 지난 2019년 우승 당시 11골을 넣어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대회에서 6골을 터뜨려 대회에서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특히 토너먼트에서 터진 알힐랄의 23골 중 10골을 터뜨리며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고미스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스완지시티(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 등을 거친 빅리그 출신 스트라이커다. 2018년 여름 갈라타사라이(터키)에서 이적했고 그는 현재까지 136경기 103골을 기록했다. 고미스는 최전방의 존재감을 더해주고 발 빠른 움직임을 동시에 갖춰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다. 그의 이번 대회 득점 전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을 정도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훌륭하다. 

그러나 고미스는 사우디 라이벌 알 나스르와의 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박스 안 터치를 단 하나만 기록해 자신의 ACL 경기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기에 그는 처음으로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그가 무사 마레가의 득점을 도왔지만, 알 나스르의 수비가 포항에게는 힌트가 될 수 있다. 


고미스 이외에도 사우디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우측 풀백 모하메드 알부라익과 공격형 미드필더 살렘 알 도사리 역시 경계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알 부라익은 풀백임에도 날카로운 킥으로 4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회 창출 역시 10회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알 도사리도 최근 ACL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기록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대회에서 최다 기록인 129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기도 했다. 

12년 만에 ACL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은 세 선수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오랜만에 ACL 결승전에 올라왔지만, 그동안 경험 있는 선수들도 많이 영입해서 조직적으로 잘 맞추고 있다. 변수라고 한다면, 우리가 홈이 아닌 사우디에 와서 알힐랄 홈구장에서 알힐랄의 홈팬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신뢰했다.

사진=AFC 홈페이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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