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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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전지적 대구 시점?...우승·ACL까지 결정한다

기사입력 2021.11.22 07:00 / 기사수정 2021.11.22 11: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1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 모든 건 이제 대구FC의 손에 달렸다.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DGB대구은행파크,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파이널 A 경기가 열렸다. 우승 경쟁과 ACL 경쟁을 두고 수원FC와 전북현대, 대구FC와 수원삼성,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수원에선 수원FC가 극적으로 웃었다. 수원FC는 전반 19분 이영재의 페널티킥 득점과 29분 라스의 골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31분 문선민의 만회골과 후반 36분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동점골이 터졌다. 수원FC는 다시 반격에 나섰고 정재용이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대구에선 홈팀 대구가 웃었다. 대구FC는 수원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갔고 후반 1분 김민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조진우가 헤더 득점으로 성공해 승리를 챙겼다. 

가장 마지막에 열린 울산과 제주의 맞대결에선 울산이 이겼다. 후반 54분 오세훈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다. 후반 막판 오세훈이 다시 헤더골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추가시간에 이동경이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제 전북과 울산의 승점은 70점으로 동점이 됐다. 다득점에서 전북이 앞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북은 수원FC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울산에게 다시 기회를 내줬다. 우승 경쟁은 다시 안갯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런 가운데 진정한 킹메이커는 이제 대구가 됐다. 대구의 남은 두 경기가 전북, 울산이다. 


대구는 28일 홈에서 전북과 37라운드, 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대구가 두 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에 따라서 2021시즌 K리그1 우승팀의 향방이 결정된다. 대구는 이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도 자력으로 얻을 수 있다. 

대구에게는 또 다른 대회인 FA컵도 앞두고 있다. 오는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르고 12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8시즌 FA컵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기회다. 

대구의 FA컵 우승의 또 다른 변수는 바로 ACL 티켓이다. FA컵 우승 팀에게 ACL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대구가 3위를 유지한 채 FA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대구가 리그 순위로 얻은 ACL 티켓이 다음 순위인 4위에게 넘어간다. 현재 순위로 보면 4위 제주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수원FC와 수원삼성 역시 낙담할 수 없는 이유다. 

사실상 대구의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서 K리그1 우승, ACL 티켓, FA컵 우승까지 모든 것들이 결정된다. 대구는 파이널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정규라운드 최종전,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 이어진 연패의 분위기를 뒤집었다. 대구의 행보에 파이널 A 모든 팀의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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