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앨버트 푸홀스(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전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푸홀스가 팀에 제시한 협상 마감시한인 1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와의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줄곧 활약해 온 푸홀스가 팀을 떠날 확률은 더욱 커졌다. 푸홀스는 스프링 트레이닝 참가 전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세인트루이스와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2011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푸홀스는 2010시즌 종료 후부터 2011시즌 전 계약 연장을 희망하며 팀을 압박해왔다. 모든 팀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푸홀스는 시즌 중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정확한 제시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0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푸홀스를 결국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세인트루이스가 계약기간 8년에 연간 2,500만 달러~3,000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푸홀스는 지난 10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통산 3할3푼1리의 타율, 408홈런 1,230타점을 올렸다. 내셔널리그(NL) MVP를 세 차례(2005, 2008, 2009) 수상했고, 데뷔 후 10년 연속 3할 타율, 30홈런-100타점 달성에 성공하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널리 떨쳤다.
[사진 = 앨버트 푸홀스 ⓒ MLB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